1 오늘이 만우절인데, 만우절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했다.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으후후후. 사실, 올해도 결혼한다고 속여볼까 생각은 했었는데, 벌써 몇 년째 같은 거짓말만 하자니 좀 식상하기도 하고 이젠 아무도 안 속을 거 같아서 관뒀다. 다른 거짓말은 특별히 생각도 안 해둬서 잘 모르겠고.(긁적)
2 오늘 머리카락을 짧게 깎았다. 너무나도 오랜 세월동안 긴 머리를 유지해왔었는데, 이제 봄도 오고 새로운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뭔가 새로워지고 싶어서 짧게~ 그렇다고 확 친 것은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짧은 머리카락으로 했다. 의외였던 건, 난 내 머리카락이 개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좋지는 않은 상태인 줄 알았는데 딱 만지더니 ‘오랫동안 손을 안 대서 그런지 머릿결이 참 좋네요’ 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3 하시모토 전통간장은 물 건너갔다. 에휴! 아닌 척 했지만(했나?) 정말 간절히 원했는데… 그냥 나중에 당첨된 분들의 리뷰를 보고 괜찮으면 내 돈 주고 사먹어야겠다. 쩝;
주말의 피로가 말끔히 풀리지 않은 관계로, 점심은 오랜만에 중국요리 쪽으로 외식을 했다. 역시 피곤했던 관계로, 아침식사도 대충 입만 축이는 정도였기 때문에 배도 많이 고팠고 해서, 곱빼기에 도전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뭐, 이런저런 문제가 꽤 있어서 말이다. 물론 전에 자주 먹던 곳이니만큼 맛으로 따지자면 불만이 없다.
단지, 위생상태를 실감했다고 해야 하나.
워낙 중국요리점의 위생상태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소문을 통해서 많이 퍼져 있었고, 얼마 전에는 TV를 통해 그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중국요리점에 혐오와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진 것 또한 사실이다. 뭐, 나는 어느 쪽이냐 하면 그냥 가끔 먹는 거니까 먹고 싶을 때는 그냥 먹자는 주의라서(이런 면에서 내가 그렇게 비위가 좋았는지는 좀 신기했지만) 그냥 눈 딱 감고 무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애초에 내가 종종 애용하던 이 요리점은 맛도 괜찮았고 정말 위생상태 또한 깔끔하고 좋았었는데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변하게 된 것일까? 간자장 소스가 담긴 그릇에는 탕수육 소스 ―로 추정되는― 끈적끈적한 시럽형태의 무언가가 딱딱하게 굳어진 채 그릇 가장자리에 철썩 들러붙어 있었고, 면을 담은 그릇은 손으로 만지니 번질번질, 미끌미끌 거리는 것이, 이게 대체 기름기 때문인지 세제를 덜 헹궈서 그런 것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다시 전화해서 사태를 말하고 사과를 받고 나서 다시 새롭게 받아먹기는 했지만,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다짜고짜 욕부터 퍼부어주고 싶었다;; 뭐, 처음에는 좀 욱해서 목소리가 크게 나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욕설이 터지려는 것만은 간신히 참은 나에게 상이라도 주고 싶다. 난 소중하니까. :D (……)
어쨌든, 이런 식으로 직접 체감하고나니 확실히 ‘눈 딱 감고 무시’하지는 못할 것 같다. 안녕, 그동안 고마웠다.
나도 저번에 간짜장을 주문했어. 그런데 한 사람 시키면 간짜장 못 준다고, 그냥 짜장 먹으래. 여차저차해서 배달이 왔는데… 헐, 짜장에 들어간 고기는 진짜 씹지도 못할 돼지 껍질에 비계덩이 뿐.
지금 내 상황에서 짜장 하나가 얼마나 귀한데, 이런 장난을 해놓는지 ㅠ_ㅠ;;
ㅎ 예전에 가족끼리 한 번 시켜먹었는데 금방 온다는 거야, 근데 진짜 5분도 안 되서 오데 -____-; 근데 역시 이미 해 놓은 것을 가져와서 그런지 면은 다 불어터져서 똑똑 끊어지고 맛도 그저 그렇고; 고기 하나 안 들어간 짜장은 처음 봤어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탕수육소스에서 소독약맛이 강했다는 것. 크리... ㅠ
도톰하고 부드러운 것도 좋지만, 얇고 바삭바삭한 것이 좀 더 취향인 편이다. 근데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니 이거는 좀 지나치게 바삭해 보이는데? 가장자리 부분이, 특히……. 어쨌든, 내 입에 맞으면 그걸로 된 거겠지. :D
본의 아니게, ……라기보다는 워낙 좋아하기는 하는데 왠지 날씨라던가 이런저런 상황이 도와줘서 꽤 자주 먹게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그동안 부침개라고는 이 ‘오징어부추전’밖에 포스팅한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며칠 전 비 오는 날에 해먹었던 ‘김치전’도 살짝 꼽사리 끼워넣듯 넣어봤다;; 사실, 김치 부침개도 무척 좋아하지만, 오정어부추전만큼은 아니라서 그만큼 자주 먹지는 않는다. 사실, 순위로만 따진다면 오징어부추전>감자전>해물파전 순이겠지만.
뭐,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사실 이 김치전에 돼지고기 간 것을 좀 집어넣었는데, 어째 표가 나질 않아서 많이 아쉽다. 먹을 때야 씹히기도 하고 맛도 느껴져서 알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니, ‘대체 어디를 어떻게 봐야 돼지고기가 들어갔냐!!!!’는 태클이 절로 나온다. 내가 직접 해먹었음에도!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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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서 죽음의 소식이 들려서 그런지 우울하다...
이 나라는 이미 죽은지 오래야.
나는 그걸 왜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을까...
미래는 분명히 있습니다...
있다고 믿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