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실 한쪽 구석에서 작년에 꽁꽁 얼려두었던 바나나가 발굴됐다. 자주 먹는 것을 앞쪽으로 두다 보니, 어느새 저 구석에 처박혀 있더라. 그 꼴이 처참하여 괜스레 불쌍한 마음에 얼른 꺼내어 먹기로 했다. 한 다발 사면 두어 개는 꼭꼭 이런 식으로 쟁여두었기 때문에, 양이 꽤 많더라;; 콜록!

얼린 바나나의 껍질은, 일단 딱딱하게 언 바나나를 통째로 한 입 크기 정도로 썰어주면 벗기기 쉽다. 이때는, 벗긴다기보다는 살며시 뜯어낸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껍질과 알맹이의 분리가 끝나면, 준비된 믹서에 바나나를 넣고, 기호에 맞게 꿀이나 시럽을 뿌려준다. 그다음에 얼음을 넣는데, 큰 얼음 말고 어느 정도 자잘하게 부서진 얼음을 넣고 우유를 부어 믹서를 돌려주면 끝! 어느 정도 믹서를 돌리는가도 먹는 이의 기호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너무 오래 갈지는 말자.
솔직히, 제목은 훼이크에 가깝다. 갈자마자 바로 먹을 때는 정말 바나나 밀크셰이크지만, 오래 놔두면 그냥 바나나 우유가 되니까.(…) 그냥 바나나 우유로 먹어도 맛이 괜찮지만, 될 수 있으면 해서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더운 날씨도 거의 다 가서 이런 게 그다지 당기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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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저기에 넣은건 꿀이야?;;; 으으...바나나만으로 엄청 단데...난 저렇게 해먹는다면 그냥 우유랑 얼음이랑 바나나만 넣겠어...
응, 꿀이야. :D 생으로 먹는 바나나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음~ 일단 우유도 들어가고, 얼음도 들어가니까. 나도 처음엔 바나나 단 것만 생각하고 그냥 먹어봤는데, 좀 밍밍한 거 같아서 바로 시럽 타서 먹었지;
오~ 시원하겠습니다!^^
네! :D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요즘 그래도 아직은 낮이 더우니 계속 먹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