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첨부자료 출처 - deviantART

 개인적으로 나는, 술을 그다지 즐기지도 많이 마시지도 못한다. 그래서 아직도 내 주량이 확실히 어떤지 잘 모르겠다. 술자리에서 항상 한두 잔, 많아야 서너 잔만 마시고 그 이후로 손을 잘 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대화가 활발하게 오가는 술자리를 참 좋아한다. 덕분에 난 안주 쪽을 축내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날 탓하거나 구박하지 않는 사람들이 소중하다. 억지로 술을 권하지 않는 점이 좋고, 술을 마시다 보면 거의 자연스럽게 딸려오는 담배연기 또한 나를 위해 자제해주는 지인들이 참 고맙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해도, 그 자리가 편하고 좋으면 얼마든지 분위기에 취할 수 있다. 뭐, 주위를 가득 메우는 술 냄새도 한몫하겠지만, 그건 그렇다 치고. 앞으로도,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닌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술자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직도 술을 못 마시면 제대로 친해지기 어려운 풍토 같은 게 남아있으니.

 어제 몇몇 지인들과 어쩌다 보니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 참 유쾌했다. 뭐, 워낙 센스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그저 즐겁고 편하기만 했다. 술자리라도 술을 마시는 게 목적이 아닌, ‘소통’이 목적이었기 때문일까?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그동안 혼자서 끙끙대며 고민했던 이야기까지, 서로 들어주고 말하고, 위해주고 충고해주고. 실로 즐겁고 유익한 자리였다. 시간이 가는 줄 몰랐을 정도로. :D

 물론, 그 자리에서 나도 참 많은 힘을 얻었다. 비록, 나이가 들수록 어리광이 심해지는 나지만, 이런 꼴불견도 감싸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고, 새삼 생각하게 됐다. 내 목적을 빠르게 눈치채고 그것을 돕기 위해 등을 떠밀어주는 사람들을 보니, 어찌나 고맙고 쑥스럽던지. 으흐흐~ 덕분에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조금 막막했거든. :D ──이런 소중한 인연은, 정말 평생토록 간직하고 싶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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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6 15:03 2009/09/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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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9/06 15:4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천룡 2009/09/06 18:42

    전 장난 안하고... 한모금 마시면 취해요 ㅡㅡ;;

    • BlogIcon 푸른달빛 2009/09/17 12:44

      한 모금에 훅 가는 스타일이구나. 훗훗훗. 하긴, 냄새만으로도 취하는 사람도 있지~

  3. 아쿠아 2009/09/06 22:34

    그런 사람들 좋지. 그런 사람들이랑 있으면 유쾌하걸랑. 술을 마시던 안마시던 내내 웃으면서 그 시간 보내고 시간가는줄 모르고..난 요즘그런때가 언제였는지...기억이안나...기본적으로 집밖으로 나가는것도 지금은 어려워서...
    부럽다.

    • BlogIcon 푸른달빛 2009/09/17 12:45

      응응, 그래도 요즘엔 예전처럼 무식하게 부어라 마셔라 하는 일도 많이 줄었다고 하지? 뭐, 여전한 데는 여전한 모양이지만. :D 어쨌든, 음주문화는 조금 더 즐겁고 상냥해졌으면 좋겠어.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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