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도락道樂/TASTE'에 해당되는 글 57

  1. 2009/09/03 푸른달빛 ∥간식∥ 바나나 밀크셰이크, 간단하게! (4)
  2. 2009/08/29 푸른달빛 ∥음식∥ 새우 볶음밥과 치즈 돈까스, 김밥천국에서 (2)
  3. 2009/08/25 푸른달빛 ∥음식∥ 휘리릭 뚝딱, 초간단 떡볶이~ (8)
  4. 2009/08/23 푸른달빛 ∥음식∥ 몬테라이스, 투게더세트 (8)
  5. 2009/08/20 푸른달빛 ∥음식∥ 매콤한 고추장 돼지불고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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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실 한쪽 구석에서 작년에 꽁꽁 얼려두었던 바나나가 발굴됐다. 자주 먹는 것을 앞쪽으로 두다 보니, 어느새 저 구석에 처박혀 있더라. 그 꼴이 처참하여 괜스레 불쌍한 마음에 얼른 꺼내어 먹기로 했다. 한 다발 사면 두어 개는 꼭꼭 이런 식으로 쟁여두었기 때문에, 양이 꽤 많더라;;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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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린 바나나의 껍질은, 일단 딱딱하게 언 바나나를 통째로 한 입 크기 정도로 썰어주면 벗기기 쉽다. 이때는, 벗긴다기보다는 살며시 뜯어낸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껍질과 알맹이의 분리가 끝나면, 준비된 믹서에 바나나를 넣고, 기호에 맞게 꿀이나 시럽을 뿌려준다. 그다음에 얼음을 넣는데, 큰 얼음 말고 어느 정도 자잘하게 부서진 얼음을 넣고 우유를 부어 믹서를 돌려주면 끝! 어느 정도 믹서를 돌리는가도 먹는 이의 기호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너무 오래 갈지는 말자.



 솔직히, 제목은 훼이크에 가깝다. 갈자마자 바로 먹을 때는 정말 바나나 밀크셰이크지만, 오래 놔두면 그냥 바나나 우유가 되니까.() 그냥 바나나 우유로 먹어도 맛이 괜찮지만, 될 수 있으면 해서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더운 날씨도 거의 다 가서 이런 게 그다지 당기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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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20:18 2009/09/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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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는 진짜, 당분간 자제해야 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새우볶음밥을 먹었다. ……맛은, 솔직히 없었다;; 전체적으로 너무 짠데다가, 밥은 고슬고슬하지 못하고 질어서 한데 뭉친 것들이 데굴데굴 나뒹굴고 있었다. 새우는 살짝 비렸고, 양파는 너무 설익었다. 뭣보다, 가뜩이나 밥도 짠데 얹어준 달걀프라이에다 깨소금까지 뿌려서 조금 많이 곤란했다. 그래도 뭐, 배는 부르더라. 여기 은근히 음식이 푸짐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르겠는데, 일단 다 먹고 나면 배가 너무 불러.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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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볶음밥이라 그랬는지, 나한테는 밑반찬이 나왔다. 나물무침과 김치를 기본으로 어묵에 달걀 옷을 입혀 부친 것과 말린 오징어를 볶은 것, 이렇게 네 가지였다. 나물무침 빼고 다 괜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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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으로, 내가 지난번에 먹었던 치즈돈까스는 일행이 먹었다. 내가 먹었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친구가 자꾸, 한 입줄까? 반 먹어도 돼, 한 조각만 먹어봐, 하고 유혹을 하듯이 놀려대서 밥상 뒤엎을 뻔했지만 뭐 괜찮다. 다 그러면서 사는 거지. 하하하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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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9 17:31 2009/08/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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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얘기겠지만(뭐 어느 것은 안 그러겠냐마는;), 나는 가래떡을 매우 좋아해서 되도록 항시 준비해놓고는 한다. 내가 손수 쌀을 씻고 불려서 떡집으로 들고 가 직접 빼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순수한 쌀로 만든 가래떡을 좋아하는 것이다. (솔직히 요즘 떡집, 순수하게 쌀만으로 가래떡 뽑는 집이 드물어졌다)

 어쨌든, 입이 심심하거나 배가 출출할 때 그릴에 살짝 떡을 구워먹는 것도 참 좋아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이것저것 많은 재료를 준비할 필요도 없이, 떡만 있으면 집에 있는 간소한 재료만으로도 순식간에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초간단 떡볶이를 해먹는 걸 더 좋아한다.

 재료는,
 떡과 물, 고추장, 설탕, 올리고당 또는 물엿이면 끝.

 그냥 팬에 물을 살짝 두르고 마음대로 썬 떡을 투하하여 슬쩍슬쩍 데쳐주다가 고추장 좀 떠넣고, 설탕 조금을 뿌려서 들들 볶아주면 끝이다. 마지막에 애교(?)로 올리고당 살짝 둘러서 잔 불에 섞어주면 정말 간단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초간단 떡볶이가 완성되는 것이다. (쓰다남은 다시마 우린 물이나, 멸치 우린 물 같은 국물이 있을 땐, 물 대신 쓰면 더 좋다. 하지만, 그런 건 아껴두었다가 좀 더 제대로 된(;) 떡볶이를 할 때나 쓰자. 별 차이 없다;)

 이 떡볶이에서 중요한 점은, 물의 양을 잘 조절해서 최대한 물기가 남아있지 않게 하여 떡이 팬에 구워지듯이 해서 겉이 살짝 바삭한 형태를 내주는 것인데, 이것은 순전히 내 취향이다. :D 이렇게 해서 먹으니, 매콤 짭짤 달콤한 게 제대로 해먹는 떡볶이보다 더 괜찮은 것 같아 꽤 자주 해먹는 편이다.

 보통은 가래떡 한 줄이나 한 줄 반 정도만 사용하지만, 쌀떡인데다 달착지근하기까지 하니 쉽게 배가 부른다. 그러면 꼭 몇 개씩 남기 마련인데, 그때는 냉장고에 잘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버터를 살짝 두르고 들들들 다시 볶아 먹으면 그게 또 버터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보다 다른 맛을 내준다.

 먹을 때는, 그릇 씻는 것도 일이니 그냥 달궈진 팬을 올려놓고 포크로 찍어 먹자.() 그릇에 덜면 금세 식지만, 팬 채로 먹으면 온도가 좀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하고, 남은 열로 밑바닥 쪽에 있는 떡이 좀 더 바삭하게 구워지는 묘미도 노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D



 ……뭔가 하다 보니, 요리법을 나열해놓은 것처럼 되어버렸는데, 결국 결론이 뭐냐면.
 요즘 난 이런 간식을 먹습네다. 아주 중독입네다. 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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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21:11 2009/08/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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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녁에, 친구와 둘이 홈P○스에 갔다가 배가 고파서 푸드코트에 들렀다. 뭘 먹을까, 인생의 참된 진리를 고뇌()하다가, 서로 먹고 싶은 걸 종합하고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봐 몬테라이스의 「투게더세트」를 먹기로 했다. 일단, 돈카츠와 햄버그스테이크로 고기류 합의완료, 오므라이스와 철판볶음밥으로 밥도 합의완료, 마지막으로 치즈 오븐 스파게티까지, 굿굿굿. ……맛은 그럭저럭 무난했다. 특별히 맛있지도, 그렇다고 아주 맛이 없지도 않았다. 평범했다.

 오므라이스는 케첩이 아닌 데미그라스 소스가 뿌려져서 조금 기뻤지만, 속에 든 것이 치킨 라이스가 아닌 평범한 볶음밥이라 살짝 실망했다. 무엇보다 너무 짰다;; 철판볶음밥(그냥 김치볶음밥을 철판에 볶았을 뿐이지만)은 오히려 조금 삼삼했다. 내 입에는 맞았는데, 친구에게는 싱거웠던 모양이다. 그래도 다 먹기는 먹었다. 내가 완두콩이 들었다며 한 숟가락만 먹고 말아서.()

 돈카츠와 햄버그스테이크는 무난했다. 역시, 소스가 좀 짰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니. 말이 나온 김에, 햄버그스테이크의 크기가 조금 더 컸으면 좋았을뻔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제법 잘 된 거였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 그리고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치즈 오븐 스파게티는, 그저 치즈맛과 면이라는 이유만으로 나 혼자 다 먹었다. :D (←) 역시 난 면이 아니면 살 수가 없어. ㅠㅠ 뭐, 먹는 것 총체적으로;; 콜록!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곁들인 양배추가 그다지 싱싱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키위 드레싱의 상큼함이 죽어 있었다. 단무지 세 조각은 잘못된 배치로 소스에 범벅되어 뜨뜻하게 데워져서, 양배추와 단무지 모두 입안의 느끼함을 덜어주는데 있어 전혀 도움이 안 됐다. 무엇보다, 일반 성인남성 둘이서는 이 세트가 조금, 아니 어쩌면 많이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커플세트 쪽에 가까울 것 같았다.

 그래도 나름 맛있었다. :D
 하지만, 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먹으라면, 나는 차라리 다른 것을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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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3 22:07 2009/08/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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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를 먹었다.
 집에서 혼자.
 외롭게.

 

 그래도 맛있었다!! 진짜! 정말로!! 자제하다 먹으니 더 맛있는 거 같어!! ……생각해보니, 그다지 많이 자제한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느낌상 정말 많이 자제하다 먹은 것 같다. 응응, 마음이 그래.() 어쨌든, 뭐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 할 만큼 중요하니까, 아무리 한약을 복용 중이라도 먹고 싶을 때는 먹어줘야 한다.


 난 먹기 위해 사니까!(그만)


 어쨌든, 돼지불고기는 역시 고추장 양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돼지불고기는 고추장, 소고기불고기는 간장 양념으로 정해두고 만들어 먹지만, 뭐 고기는 뭘 어떻게 해도 일단 다 맛있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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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0 22:13 2009/08/20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