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도락道樂/TASTE'에 해당되는 글 58

  1. 2009/08/08 푸른달빛 ∥간식∥ 정체 모를 맛있는 빵집과 뚜레쥬르 이것저것 (8)
  2. 2009/08/07 푸른달빛 ∥간식∥ 햇고구마를 구워먹었다. (4)
  3. 2009/08/04 푸른달빛 ∥간식∥ 올해 첫 팥빙수 (6)
  4. 2009/08/02 푸른달빛 ∥음식∥ (김밥천국) 치즈돈까스 그리고 된장찌개 (4)
  5. 2009/03/23 푸른달빛 ∥음식∥ 간자장면, 오랜만에 기분 확 잡쳤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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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선물 받은, 갓 만들어 따끈따끈했던 빵. 모종의 이유로, 고맙다면서 옆집 누님이 선물해주고 가셨다. 방금 막 나온 걸로 사왔다고 하더니, 진짜 따끈따끈해서 얼른 그릇에 옮겨 사진부터 찍고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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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맛있다아아아아아!!



 뭐지 이거?! 뭐야, 이거!! 우리 동네에 이렇게 맛있는 빵을 만드는 빵집이 있었어?! 아니, 옛날에 분명히 한군데 있기는 했지만, 거기는 안타깝게도 부도나서 사라졌는데?! ;ㅁ; 진짜 이런 귀한 빵집이 다시 생긴 건가?! 그런겨?!! 대체 언제?! 나도 모르게 언제?! 어느 구석에!! 내가 지나다니는 길에?! 그럴 리가!! 난 그런 거 본 적 없어어어어!! 우오오오오오오!! ──하고, 마음속으로 온갖 폭주해가며(아니 사실은 집안에서 지랄 좀 하다가;) 빵집의 위치를 단박에 알아냈습니다. 앗싸. 나는 이제 그곳에 똬리를 틀겠어. 이제 한약이고 뭐고 다 필요드아~! ㅠㅁㅠ乃!!!



 다음은 잠수 타던 시절에 먹었던, 뚜레쥬르 빵들. ……가지 않은지 꽤 오래됐다. 고로, 먹은 지 한참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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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 16:48 2009/08/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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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 잠깐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산 햇고구마. 조금 자잘하지만 나름 괜찮아 보여서 샀다. 원래 고구마를 좋아해서 얼마 전까지 사다 먹기는 했는데, 장마철에 들면서 이상하게 상한 고구마가 자꾸 걸려서 사질 않고 있었다. 그러다 햇고구마가 나왔다기에 사본 것이다.

 집에 와서 얼른 살짝 손질하고, 양면팬을 꺼냈다. 크기가 크면 몰라도 이런 크기라면 양면팬이 훨씬 효과적이라 물기 없는 고구마를 넣고 팬을 뒤집어가며 노릇노릇(?) 구웠다. 맛있게 고구마가 살짝 타들어가는 냄새를 맡으며 잔뜩 기대에 부푼 맘은 안고, 호호 불어가며 그 뜨거운 것을 까서 한입 베어 물었는데…….


 읭?!


 이게 뭐야?!

 

 ……고구마에서 ‘감자’ 맛이 난다.

 내가 설마 그 ‘감자 고구마’를 사온 것은 아닐 테고, 분명히 ‘햇고구마’라고 쓰여있었고, 아주머니도 그랬는데?! 뭐지?!; 무엇보다 하나도 달지 않아!!!! 달지 않다고!! 군고구마가 하나도 달지 않아!! 애초에 고구마인 주제에 달지 않아!! 뭐야, 이거어어어엉ㄱ어ㅣㄱ마너리;망널;ㅐㅑㅏㅗㅜ러마ㅣ얼;먀나옿ㄹ;ㅣ마노ㅓㅇㄹ;ㅐㅑㅈ둘;미나우럼;ㅣ아눔;나ㅑ푸;아뤔;ㅣ나얼;ㄷ갸후리ㅏㅡㅜㅍㅊㅌ,ㅡㅟㅑㄷㄱ서ㅣㅏㅡㅜ피ㅏㅜ;/ㅣ마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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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7 20:37 2009/08/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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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늦은듯하지만, 어쨌든 올해 들어 처음으로, 드디어 팥빙수를 먹을 수 있었다. 사실, 여름이 막 시작될 때 한약을 복용하게 된 바람에 식습관을 신경 쓰느라 못 먹은 여름철 음식이 너무 많다. 엉엉! ㅠㅠ 팥빙수도 그중에 하나였고. 팥빙수를 상당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많이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한다. 기특해라.()

 어디인지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냥 밖에 나갔다가 길거리에 늘어선 많은 분식집 중,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고 있는 곳이 있기에 들어갔다가, 여름 메뉴로 팥빙수 사진이 예쁘게 걸린 걸 보고 충동적으로 지른 것이었다. (그 분식집은 김밥과 만두가 맛있는 듯, 사람들이 줄로 서서 사가더라) ── 맛은 그저 그런 맛?(긁적)

 일단 졸인 팥 양이 부족하다. 얼음도 순식간에 녹는다. (이 얼음은, 내가 봤는데 녹기 시작해서 물기가 번들번들 거리는 얼음을 가져다가 드르륵 갈더라. 그러니 더 빨리 녹을 수밖에) 우유를 넣어주지 않는다. 연유 역시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시럽이 쓸데없이 많이 들어갔다. 떡이 들어가지 않았다. 미숫가루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그래도 말이지, 팥빙수에서 떡을 빼다니!!! ──…이런 무례한(?) 빙수는 처음이야!! 끄억!!



 요새 빙수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 않은가. 나는 순수하게 팥과 우유 얼음, 연유를 기본으로 한 팥빙수를 꽤 좋아하는데, 미숫가루를 뿌리고 떡을 잔뜩 얹어 먹는 걸 정말 좋아한다. 조만간 집에서 해먹을까 했는데, 얼음을 갈아야 할 기계가 고장이 난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잘 돌아갔잖니? 갑자기 왜 이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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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20:27 2009/08/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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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한약을 먹었으니 상태를 봐야 해서 다시 한의원에 방문했다가 먹을 것에 의한 스트레스를 한의사에게 풀려다 되려 민망해졌던 날, 한의원을 나서자마자 근처에 있는 아무 데나로 들어간 곳(배가 많이 고팠다;)이 바로 김밥천국, 혹자는 김밥지옥이라고도 하는 그곳이다.

 김밥이 메인이어야 할 그곳에서 김밥을 주문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 조금은 충격이었다. 사실, 내가 사는 동네만 해도 김밥천국이란 간판을 내건 가게가 둘인가 셋 정도 있는데, 발걸음을 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 김밥 한 줄에 가격이 천 원하던 시절에 발걸음하고 끊었으니, 뭐.(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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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뭔가 메뉴가 쓸데없이 잡다하게 많았는데 그동안 먹지 못했던 것에 한이 맺힌 나는, 특히 고기가 먹고 싶어서 주로 제육볶음이라던지 뭐 이런 쪽에 눈이 가더라. 결국, 시킨 건 기름기 철철 흐르는, 잘못하면 지뢰 밟는 치즈돈까스를 시켰는데, 다행히 나온 건 돈까스 위에 슬라이스 치즈 한 장 얹어 상을 뒤엎고 싶은 충동유발적인 돈까스가 아닌, 정상적인 치즈돈까스였다.

 그런데, 겉보기로는 조금, 크게 실망했다. ……메인인 돈까스의 크기야 좀 봐줄 만했지만, 밥은 한 공기도 아니고 반 공기 정도 털썩 엎어놓은 모양새에 샐러드랍시고 나온 채소는 한 젓가락이면 없어질 양, 조롱하는 건지 진심인 건지 의미를 알 수 없는 단무지 두 조각.(단무지는 한 접시 추가했다;) 그저 ‘정상적인 치즈돈까스’에만 만족하자고 입 다물고 먹기 시작했는데,

 …………아뿔싸.

 죄송합니다. 무시했어요. 얕봤습니다. 이거 양이 장난 아니다. 밥을 왜 반 공기만 덜렁 줬는지 알 것 같아요. 어쨌든, 급실망하고 먹어서 그런지 생각 외로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애초에 오랜만에 입에 대는 고기라 그게 중요하긴 했지만, 맛은 평범했어도 양은 만족했으니 대충 괜찮은 것으로 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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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같이 갔던 친구가 시킨 된장찌개. 와 딸려나온 밑반찬. 맛을 봤습니다. 우걱우걱. ……엥? 흠, 으음. 음. 닥치고 내 것만 먹었다. 된장찌개는 물에다 진하게 된장을 풀어놓은 맛. 찌개에 호박이라던가 두부라던가 자잘한 게 조각이라던가 모시조개 같은 것들도 두어 개 들어가 있기는 했는데 다 소용없다. 재료 값이 아까울 정도로 훌륭하게 물에 된장만 좀 진하게 푼 맛밖에 나질 않았다. 어휴. 참고로, 돈까스와 같이 먹으라고 나에게 나온 된장국은 된장찌개보다 조금 묽게 푼 된장물맛이었음.



 결론, 오늘은 친구네 집에서 수육을 해먹기로 했다.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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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2 15:56 2009/08/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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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의 피로가 말끔히 풀리지 않은 관계로, 점심은 오랜만에 중국요리 쪽으로 외식을 했다. 역시 피곤했던 관계로, 아침식사도 대충 입만 축이는 정도였기 때문에 배도 많이 고팠고 해서, 곱빼기에 도전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뭐, 이런저런 문제가 꽤 있어서 말이다. 물론 전에 자주 먹던 곳이니만큼 맛으로 따지자면 불만이 없다.

 단지, 위생상태를 실감했다고 해야 하나.

 워낙 중국요리점의 위생상태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소문을 통해서 많이 퍼져 있었고, 얼마 전에는 TV를 통해 그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중국요리점에 혐오와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진 것 또한 사실이다. 뭐, 나는 어느 쪽이냐 하면 그냥 가끔 먹는 거니까 먹고 싶을 때는 그냥 먹자는 주의라서(이런 면에서 내가 그렇게 비위가 좋았는지는 좀 신기했지만) 그냥 눈 딱 감고 무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애초에 내가 종종 애용하던 이 요리점은 맛도 괜찮았고 정말 위생상태 또한 깔끔하고 좋았었는데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변하게 된 것일까? 간자장 소스가 담긴 그릇에는 탕수육 소스 로 추정되는 끈적끈적한 시럽형태의 무언가가 딱딱하게 굳어진 채 그릇 가장자리에 철썩 들러붙어 있었고, 면을 담은 그릇은 손으로 만지니 번질번질, 미끌미끌 거리는 것이, 이게 대체 기름기 때문인지 세제를 덜 헹궈서 그런 것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다시 전화해서 사태를 말하고 사과를 받고 나서 다시 새롭게 받아먹기는 했지만,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다짜고짜 욕부터 퍼부어주고 싶었다;; 뭐, 처음에는 좀 욱해서 목소리가 크게 나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욕설이 터지려는 것만은 간신히 참은 나에게 상이라도 주고 싶다. 난 소중하니까. :D (……)

 어쨌든, 이런 식으로 직접 체감하고나니 확실히 ‘눈 딱 감고 무시’하지는 못할 것 같다.
 안녕, 그동안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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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19:20 2009/03/23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