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주기는 지극히 느리기 짝이 없지만(건필신과 연참신이여 내게 강림하소서!!), 요즘 조금씩 글을 다시 쓰고 있는데, 오늘까지 그 글은 ‘제목 미정’이란 제목 아닌 제목을 달고 연재가 됐었다. 내 누리사랑방과 모 지인 사이트 단 두 곳에서만. :D 어쨌든, 글을 쓰면서 머리 한구석으로 계속 고민했던 그 제목!!
──드디어 제목을 정했다!!
사실, ‘에우산시아’가 중요한 키워드이기는 해도 내가 만들어낸 고유명사이다 보니, 처음에는 대뜸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을까 봐 조금 망설였다. 제목은 아무래도, 딱 보고 ‘아!’ 해야 하는 느낌이 들어야 하니까. 근데, 제목에 내가 만든 고유명사가 들어가면, 나 혼자 ‘아~’ 하는 꼴이 되어버리니 계속 고민했는데, 그냥 일단 ‘가제’라 치고 이걸로 정했다.
……헌데, 정해놓고나니 또 ‘눈물’이 문제구나. 어떻게 보면 이것 또한 사전적인 의미의 눈물이 아닌, 다른 의미로 쓴 건데 조금 고민이다. 제목에 ‘눈물’이 들어갈 만큼 슬픈 장르도 아니고.(…) 한마디로, ‘에우산시아의 눈물’이란 것 자체가 이 글에서는 어떠한 고유명사나 다름없는데, 이걸 나만 알지 처음 제목을 접하는 사람들이 어찌 알겠는가?? ──이 부분이 조금 답답하다.
이렇게 평범하게 글을 쓸 때조차 제목이 필요하다니. 뭐, 누리사랑방 쪽이야 영 쓸만한 제목이 없을 때는 그냥 당일 날짜만 쓱싹 적어주면 간단하게 끝나지만(무책임해도), 소설 같은 경우엔 진짜 제목 붙이기가 참 어렵구나;; 요즘 겨우겨우 조금씩 써나가는 게 있는데, 아직도 내 컴퓨터와 게시판에는 ‘제목 미정’으로 되어 있다.(…) 솔직히, 내 문서 안에 제목 미정 폴더만 대체 몇 개인지 모르겠음. 제목 미정 1, 2, 3, 4, …등등.(후!)
제목뿐만이 아니라, 이름이나 지명 만드는 것도 꽤 어렵다. 아니, 귀찮다;; 어떻게 대충 만들어둬도 까먹어서 쓸 때마다 설정노트 뒤지게 하고. 난 그냥, 편하게 아무렇게 입으로 내뱉어서 나오는 대로 이름을 만들고, 그 이름에 아무런 근거도 없는(큭) 뜻을 부여해놓고, 이제 됐다, 하고 개운해한다. ……바보 같아. 푸하하~ ㅠㅠ
어쨌든, 요는 제목이지만, 진짜 주제는 건필신 강림이다.(←) 나에게 집중력과 창작의욕, 건필의 능력을 하사하시고, 컴퓨터의 열기를 조금만 사하소서.(…)
덧、……그런데 몇몇 사람들 말고 얘기를 하지 않은 채 게시판에 연재하고 있긴 하다만, 대체 누가 어찌 알고 읽는 걸까?(긁적) 그리고 지금도 별 볼일 없는 게시판에 가입하시는 분들;; 목적을 제대로 밝혀주세요. 콜록;
우주 크기의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동인게임 『어이쿠! 왕자님』 여는 노래 작곡:하재현 작사:호박벌레 노래:TorazBerry 번역:푸른달빛 (retarsian@gmail.com / http://retarsian.cafe24.com/blog)
★ 노래 가사에 대한 저작권은 『대인배들』에게 있으며, 번역한 가사의 대한 저작권은 제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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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재미삼아서 했던 건데, 깜빡 잊고 있다가 이제야 올리게 됐다. 2009년 1월 15일자로 게임 『어이쿠! 왕자님』은 판매가
종료되었다(일러스트집이나 오디오드라마북은 아직 판매 중인 모양). 그동안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을 최대한 보답하려 했던 「대인배들」분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나
역시 어왕에 특별한 애정을 품고 있는지라, 많이 아쉽기도 하다.
어쨌든, 게임의 여는 노래인 「우주 크기의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라는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아직도 내 MSN메신저의
대화명에는 ‘우주 크기의 사랑을 하자’가 쓰여 있고, 이곳 저곳 자기소개에도 애용하고 있다. 게임만큼 많이 좋아한 노래였기
때문에, 작년 말에 느닷없이 번역을 했다. 한국어로 된 가사를 일본어로. :D
많이 엉성하고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재미 삼아서. 히히;; ……그나저나, 일본어로 번역해놓고 따라 부르려니 이거 영 안 되네;;(쿨럭!)
이번에는 번역 스타일을 조금 새롭게 해봤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만. 친구가 대사만 덜렁 번역을 해놓으니, 가끔 이게 뭔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다는 부분도 있다고 불평을 해왔다. 그래서, 그 대화의 상황 설명을 내가 따로 넣어볼까, 하고 고민하던 중 아예 그 이벤트를 소설화 해보자고 어이없는 결론을 내리는 상황에 이르렀고, 그걸 실행에 옮겼다. …막장이다.(훌쩍)
#응? 전화가 온 것 같은데? (ん?電話がなってるぞ) ─────소우마 카오루(草間 薫) 이벤트
방과후.
클럽활동을 하는 학생들이나 교직원 외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교내를, 학생회장인 소우마 카오루는 여느 때처럼 순찰하고 있었다. 한가하다 못해 한산한 분위기를 슬슬 풍기기 시작하는 교내를 이렇게 혼자서 걷는 일도 이제는 익숙한 듯, 무심코 자신이 속해있는 클래스를 언제나처럼 지나치려는 순간,
(응?)
희미하게, 인기척이 느껴졌다.
(아직 누군가 남아있나…?)
의아한 마음으로, 열려진 문틈 사이를 확인해 보니, 익숙한 실루엣이 망막에 비춰진다. 최근들어 부쩍 친밀해졌달까, 은근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아무개’였다.
「너였나… 네가 이렇게 혼자서…, 의외로군」
무심코, 라기 보다는 이미 깨달았을 때는 이미 교실에 발을 들인 채, 소우마 카오루는 아무개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여느 때와는 달리, 아무개의 반응이 조금 이상하다.
「무슨 일 있었나?」
……의아하게 묻는 소우마 카오루를 향해 시선조차 주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로 머리만 절레절레 흔든다. 그런 식으로, 나 무슨 일 있습니다, 하고 온몸으로 광고를 하는 주제에.
「활기찬 것이 장점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만…, 그런 얼굴도 할 줄 아는군」
무심코 평소에 보여주던 아무개의 모습을 눈 앞에 그려가며 지금의 모습과 비교를 해보니, 확실히 어색함을 느끼는 소우마 카오루였다. …이런 아무개의 모습, 왠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고 소우마 카오루가 입을 열려던 차, 내내 침묵을 고수하던 아무개의 입이 갑자기 열렸다.
「…친구랑 싸웠어」
어렵게, 아니 가슴 속에서 무언가 간신히 꺼집어내는 톤으로 입을 연 아무개는, 곧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내가, 잘 못 했거든…」
하아. 이제는 본격적으로 우울한 기파를 풍풍 내뿜는 아무개의 모습에, 소우마 카오루는 절로 한숨이 터져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것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은 채, 평소의 냉정한 모습을 유지하며 입을 연다.
「무슨 일인가 싶었더니, 그런 이유였나. 그렇다면 얼른 사과하면 되질 않나」
머리 한 구석에서는 정말로 이런 일 따위로 저렇게 풀이 죽어있는 아무개가 이해되지 않지만, 일단은 어쩔 수 없다. 왠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우울해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싫었다. 언제나처럼 활기차고 밝게 웃을 줄 아는 아무개의 모습이 보고 싶다.
「그래도, 사과를 받아주지 않으면 어떡해」
별 쓸데없는 걱정을 다한다. 소우마 카오루는 이번에도 하아, 하고 내뱉어질것만 같은 한숨을 속으로 삼키며,
「네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용서해 줄때까지 사과하는 수밖에 없잖은가」
하고 내뱉었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지나치게 냉정한 모습인 것은 아닌가하고 조금 후회가 밀려온다. 그 증거로, 아무개의 풀이 한층 더 죽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목소리도 좀더 가늘어졌다. 아, 이게 아닌데. 소우마 카오루가 내심 당황해서 다시 입을 열려던 차,
「…응, 그러네」
엣, 하고 내뱉지 못해 갈길을 잃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어떠한 말이 소우마 카오루의 목에 덜컥, 하고 걸렸다. 참으로 기가막힌 타이밍이었다.
「용서해 줄때까지 사과해 볼래…!」
갑자기 예전의 활기를, 그야말로 순식간에 되찾은 듯한 모습으로, 언제나와 같이 밝고 강한 눈빛으로 일어서 외치는 아무개의 모습에, 소우마 카오루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 기뻤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자신도 마음 한켯이 뿌듯해진달까, 잘 표현은 할 수 없지만 어쨌든 그런 기분이 들었다.
「뭣하면 옆에서 거들어 줄수도 있다만」
조금 기특한 아무개의 모습에, 바로 은근슬쩍 도움의 손길을 내뻗는 소우마 카오루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표정관리와 목소리 톤 조절에 실패한 것일까. 너무 이 표정과 톤에 익숙해 졌는지, 언제나와 같이 냉정하고 도도한 목소리가 튀어나가버려, 왠지 이 몸이 친히 인심이나 선심을 써주겠다는 듯이 들린다.
「괘, 괜찮아.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고마워」
아아, 역시 아무개에게도 그렇게 들린 것일까? 어딘지 무척이나 당황한 듯, 얼굴까지 순식간에 새빨개져 거절하는 아무개의 모습에 소우마 카오루는 속으로 좌절하면서도 오랜 세월 숙련된 포커페이스로 얼굴에는 냉정함으로 무장한 채 대꾸했다.
「흠. 괜찮은 건가?」 「응, 괜찮아. 아하하! 왠지 아까까지 고민했던 게 거짓말같아」
그렇게 대답하는 아무개의 모습은, 이제 완전히 평소에 소우마 카오루가 좋아하던 그 모습으로 되돌아온 듯 하다.
「역시 너는 웃는 편이 훨씬 좋아보이는군…」 「에?」
아차.
소우마 카오루는 진심으로 당황했다. 눈가와 귓가, 목덜미까지 순식간에 뜨뜻한 피가 차오르는 듯한 느낌. 이런 것을 사전적으로 ‘부끄럽다’라고 해야 하나.
「…응? 전화가 온 것 같은데?」
모처럼 당황해버린 소우마 카오루는 울리지도 않는 전화 벨소리를 듣기라도 한 듯 딴청을 부린다. 하지만 은근히 붉게 물든 눈가와 귀, 목덜미는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고맙게도 이럴 때 둔감함을 발휘해주는 아무개는, 그런 소우마 카오루를 눈치채지 못한 채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신경에 쏠린 채 착신사항을 확인 중이다.
「음, 기분 탓인가. 그럼 나는 교내순찰이 있으니 이만 가도록 하지」 「아…」
이때다, 하고 소우마 카오루는 잽싸게 등을 돌렸다. 그 뒤에서 아무개가 순식간에 거리를 벌여 멀어져 가는 소우마 카오루를 향해 손을 내뻗었지만, 차마 붙잡지 못하고 말았다. ……좀 더 같이 있고 싶었는데…. 그래도 역시,
(소우마 군이 와줘서 다행이야…)
하고, 무심코 생각해 버리니 어딘지 엄청나게 쑥쓰러워지는 아무개였다. 자신의 생각에 순식간에 붉게 물들어가는 아무개의 등뒤로, 저녁 노을이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오타지적 환영합니다. :D #귀찮아서 접기/펴기 기능을 쓰지 않았으므로, 스크롤바 비매너는 부디 용서를;; #아무리 허접한 글이라도 제 창작물입니다(번역을 둘째 치고, 그것을 제외한 다수의 문장들이). 그럴 사람도 없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저는 이 글을 ‘불펌하는 것 또는 무단전제’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에 본 이벤트로, 아마도 가상의 나와 데이트 비스무리한 것(완전한 데이트는 아니고, 데이트 분위기가 날랑말랑한 어색한 동행같은 것?)을 하던 도중이었나 보다. 갑자기 나타난 한 남자에 의해 학교의 불량아 류우지 군의 의외의 일면을 엿보았다, 뭐 이런 의미의 이벤트인 듯. :D
#아야카와 류우지(綾川竜士) 친구 (ダチ)
아야카와 류우지「~♪」
사 내「어라? 어이! 아야카와잖아!」
아야카와 류우지「응? 오오! 오랜만! 이런 데서 뭐 하냐?」
사 내「이제부터 알바 가려고. 오토바이가 갖고 싶어서 말야. 너는? 음악은 아직 하고 있고?」
아야카와 류우지「뭐어, 어느 정도는. 아, 그래. 다음에 한가하면 들으러 와」
사 내「그래! 앗… 그런데, 이쪽은 여자친구?」
주인공 아무개(아, 에, 그러니까…)
아야카와 류우지「아~ 아─ 아아─… 그보다 너 알바 가야 한다며. 얼른 안 가면 지각하는 거 아냐?」
사내는 아야카와 류우지를 계속 무시하며 말을 걸어온다.
사 내「이녀석, 의외로 둔한데가 있어서 말야」
아야카와 류우지「아 진짜, 시끄러! 너 더이상 쓸데없는 말 지껄이지마!」
사 내「엇차, 무셔라 무셔! 자 그럼, 나 갈게!」
주인공 아무개(아야카와 군, 왠지 귀여운데…)
아야카와 류우지「이봐, 저 녀석이 한 말 같은 거 다 뻥이야! 알겠어? 절대로, 믿지마. 젠~장, 그 녀석 지 멋대로 씨부렁대다니! 다음에 만나면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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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하는건 어렵지... 그래도 멋진 제목이 지어졌네냥.. 건필이다냥 좋은하루 되샤냥
멋지다고 해줘서 고마워!! ;ㅁ;!! 근데 그리 확 와 닿는 제목은 아닌 거 같아;; 개인적으로는 와 닿는데, 글을 쓰는 나 혼자서 와 닿아 봤자잖아.(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