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닷없이 왜 그런 게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그냥, 하려고 하는 일이 안되니까 별의별 게 다 떠오르는 거다. 머릿속이 복잡하면, 그 머릿속을 깨끗하게 비워야 하는데, 어떻게 된 게 나는 비우려 하니 더 쓸데없는 생각들로 가득 차버리고 마는 것인가. 어허, 진짜 답이 없는 놈이구나 싶다.
계속 멈추지도 않고 비가 주룩주룩, 부슬부슬, 왔다갔다하며 내리다 어느 순간 깨닫고 보니 이미 그쳐 있었다. 해도 나오고 공기가 약간 비릿하면서도 어딘가 싱그러운 게, 이게 완전히 그친 건지 또 오려고 잠시 쉬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밖으로 나갔다.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을 어슬렁거리며 어떻게든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었다. 근데 웬 아주머니들이 떼거리로 몰려와서 다짜고짜 수다신공을 풀어내기 시작한 거다. 전혀 대비할 시간도 없이, 무방비하게 공격당한 나는 그만 주화입마에…… 쿨럭!!
결국, 집으로 돌아와 한동안 멍때리고 앉아있다가 이렇게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리고 또 이렇게 두서없는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게다. 그 와중에 조금 전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한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가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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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사온집에서 한 2분만 걸어나가면 한강인데 이사와서는 더워서 못가봤고 이 비가 그치면 한번 슬슬 나가볼까봐 저번에 잠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정말 잘해놨더라고 도로를...
오호! 괜찮네. 근데 또 비가 온대. ㅠㅠ 엉엉
저도 뭐 한번에 두세가지 할 수 있어요.
먹으면서 타이핑 치면서 티브이 시청하기 정도랄까? :)
그건 누구나 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