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도락道樂'에 해당되는 글 160

  1. 2009/11/12 푸른달빛 ∥음식∥ 떡볶이와 어묵탕 (4)
  2. 2009/09/08 푸른달빛 ∥감상∥ (렛츠리뷰) 탐나는도다 7권까지! (4)
  3. 2009/09/03 푸른달빛 ∥간식∥ 바나나 밀크셰이크, 간단하게! (4)
  4. 2009/09/02 푸른달빛 ∥감상∥ 선덕여왕, 예정된 비담의 갈등 (3)
  5. 2009/08/29 푸른달빛 ∥음식∥ 새우 볶음밥과 치즈 돈까스, 김밥천국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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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가래떡 데이 기념으로……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그냥 어쩌다가 가래떡 데이에 할 일 없는 남정네 셋이서 모이게 되어 떡볶이 해먹었다는 즐거우면서도 어딘가 겉으로 보기엔 슬퍼 보일지도 모르는 이야기. 물론, 만드는 건 내가, 기타 등등의 주전부리와 준비 등은 나머지 두 놈팡이가.

 가래떡 데이인 만큼, 떡볶이의 떡은 가래떡을 사용했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나는 가래떡을 매우 좋아해서 항시 준비해둔다. 그것도 내가 직접 집에서 쌀을 불려서 떡집에 그 무거운 것을 들고 가 직접 떡을 빼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가래떡을 좋아하고 자주 먹는다. :D

 그렇게 준비된 가래떡에, 이런저런 채소와 한 사람당 두 개씩 돌아갈 삶은 달걀 여섯 개, 파티원1이 준비한 어묵과 파티원2가 준비한 라면 사리까지 투하했다. 군만두도 같이 넣어버리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그냥 따로 찍어 먹기로 합의를 봤다. 그리고, 군만두의 존재를 겨우 다시 깨닫고 사진을 찍으려 했을 때는 이미 우걱우걱 입안으로 사라진 후라는 슬픈 전설이……! ──뭐, 난 전설 같은 건 안 믿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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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노닥거리며 떡볶이 및 이런저런 주전부리 전반을 다 해치우고 나니, 파티원2가 술이 당긴다고 호소를 해와 결국 당사자가 술을 사러 외출을 했고, 그 사이에 나는 파티원1을 주방으로 끌고 들어가 어묵탕을 만들기 시작했다. ……별로 도움은 안 됐지만, 왠지 혼자 주방에서 어묵탕까지 만들려니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어쨌든, 쌀쌀한 밤에 남정네 셋이서 따끈따끈한 밤을 보냈습니다. :D ()
 그래도 내년에는 이런 식으로 남자들만 모이는 건 자제해보기로 합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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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2 20:14 2009/11/12 20:14
제  목:탐나는도다
작  가:정혜나
장  르:순정 (연애)
권  수:1권~7권까지 (2009년 9월 8일 기준)
완결여부:미완 (연재중)
출  판:㈜서울문화사
연재매체:윙크
개인평점:
한줄감상:윌리엄! 윌리엄! 윌리엄!! 좀 더 벗어라 이놈아!()

 제주도에 해녀 노릇하기에는 여러모로 불리한 조건만 나란히 늘어놓은 소녀 하나가, 표류한 금발의 백치미 청년 하나를 건진다. 그야말로 소녀 장버진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건진 월척 중에 월척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월척이 바로, 어머니의 치맛바람 속에서 별의별 것을 다 배워가며주입 당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결국 가출에 성공했지만, 외딴섬에 불시착해버린 윌리엄이었다. 그리고 때마침 시기적절하게 또 한명이 제주땅을 밟는 이가 있으니, 뼛속까지 반상의 법도니 사대부 정신이니 하는 것으로 똘똘 뭉친 한양의 구준표(?), 귀양다리 박규 도령이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먼저 접한 나로서는, 윌리엄보다 박규 도령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지만, 원작 만화 속의 윌리엄은 굉장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바로 백치미!! 백치미가 있는 것이다! 낙천적이지만 어딘가 어른스럽고 어른스러우면서 침착한면도 있는 차분한 윌리엄도 나름 매력적이지만, 마냥 생기 넘쳐 마치 책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건강한 윌리엄이 너무 좋았다. ──그렇다고 박규가 매력적이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D 쪼그려앉아 새끼꼬는 박규도 참으로 귀여웠다. 흐흐흐~!

 그보다, 버진아방!! 장원빈!! 이 사람은 대체 정체가 무어란 말인가!! 대체 이 황당한 미모는 뭐란 말인가. 허허허!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버진네 아버지 어머니를 보고 있자면, 과연, 미인은 용기있는 자가 얻는다는 말이 실로 납득이 된다. 그나저나, 버진 어머님도 만만치 않다. 그 특유의 박력으로 백합꽃도 피워내신다. :)

 제주도에 표류한 윌리엄과 귀양온 박규, 그들을 오가며 알콩달콩 소소한 사건을 만나고 일으키며 버진이 바쁘게 지내는 사이, 윌리엄이 마을 사람들에게 발각되고 박규의 재치로 받아들여지고 하는 둥,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캐릭터들도 하나하나가 미워할 수 없이 예쁘고 귀엽기 짝이 없다. 심지어 조금 밉상이었던 언니 버금이 마저도. 다만, 버설이의 존재감이 너무 희미했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박규가 제주도로 내려오게 된 목적이 해결(?)되는 부분에서는 여러모로 살짝 아쉬운 점을 남겼지만, 주인공들의 한양 진출은 또 다른 재미를 기대하게 한다. 새로 등장한 어딘지 속이 검은 흑막 느낌을 물씬 풍기는 허세겸과 이중인격에 필적할 정도의 탈을 쓴 허홍란, 허씨 남매의 활약이 약간 불안하면서도 기대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려나? 특히, 허세겸은 정말 모르겠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얼핏 남들보다 깨인 생각을 가져 그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것마저도 ‘위선’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는 이중적인 면모가 불안하다.

 바로 7권에서 그 허세겸과 주변의 여러 상황이 원인이 되어 버진과 윌리엄의 안타까운 해우가 있었던지라, 앞으로 나올 8권이 정말 기대된다. 왜 7권까지 나왔을 시점에서 이런 이벤트를 했는지 서울문화사와 이글루스가 괜히 미워질 정도로 안타까웠다;; 최소한, 8권이 나오거든 해줄 것이지. 엉엉!() 뭐, 대충 이해는 하겠지만. 어쨌든, 버진과 윌리엄이 언제,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 7권 마지막에 대단한 사고를 친-우연의 산물이지만- 박규 도령은 그 사망 플래그를 어떻게 피할 것인지 실로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으흐흐!


덧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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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받고, 읽다 보니 책의 날개가 일러스트나 내용을 가리고 있더라. 아니, 이건 왜 여기에 걸쳐져 있어? 하고 제대로 꽂으려 했는데, ……날개를 여니 또 다른 세상이 보이더라. 허허허.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책들도 이런 서비스를 해주게 되었구나. 고마운지고. :D

덧1、그건 그렇고, 드라마에 자주 나와 내 마음을 빼앗았던 삽입곡 중, “이엇 사나~ 이어도 사나~” 하는 노래가 있었는데, 이 예쁜 노래가 그렇게 처절한(?) 내용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콜록;;

덧2、5권을 읽다가 뒤늦게 안 사실인데, 페이지 하나가 살짝 찢어져 있더라. 파본이라니! 파본이라니!!


【책표지 출처 - 서울문화사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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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23:01 2009/09/0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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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실 한쪽 구석에서 작년에 꽁꽁 얼려두었던 바나나가 발굴됐다. 자주 먹는 것을 앞쪽으로 두다 보니, 어느새 저 구석에 처박혀 있더라. 그 꼴이 처참하여 괜스레 불쌍한 마음에 얼른 꺼내어 먹기로 했다. 한 다발 사면 두어 개는 꼭꼭 이런 식으로 쟁여두었기 때문에, 양이 꽤 많더라;;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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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린 바나나의 껍질은, 일단 딱딱하게 언 바나나를 통째로 한 입 크기 정도로 썰어주면 벗기기 쉽다. 이때는, 벗긴다기보다는 살며시 뜯어낸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껍질과 알맹이의 분리가 끝나면, 준비된 믹서에 바나나를 넣고, 기호에 맞게 꿀이나 시럽을 뿌려준다. 그다음에 얼음을 넣는데, 큰 얼음 말고 어느 정도 자잘하게 부서진 얼음을 넣고 우유를 부어 믹서를 돌려주면 끝! 어느 정도 믹서를 돌리는가도 먹는 이의 기호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너무 오래 갈지는 말자.



 솔직히, 제목은 훼이크에 가깝다. 갈자마자 바로 먹을 때는 정말 바나나 밀크셰이크지만, 오래 놔두면 그냥 바나나 우유가 되니까.() 그냥 바나나 우유로 먹어도 맛이 괜찮지만, 될 수 있으면 해서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더운 날씨도 거의 다 가서 이런 게 그다지 당기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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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3 20:18 2009/09/03 20:18

첨부자료 출처 - 선덕여왕 공식 누리집

 예고에서 소화는 문노에게 그녀답지 않게 단호한 말투로 비담과는 결코 혼인시킬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엿듣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비담이 화면에 비쳤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또 다른 떡밥을 시청자에게 던진 것이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문노와 소화의 그 대화 속에서 비담의 출생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이 드라마 상에서, 비담은 미실과 폐위된 진지왕 사이에서 태어나 처참하게 버려져 문노에게 키워진 비운의 아이로 그려졌다. 그리고 비담은 막 덕만공주에게 충성을 맹세한 참이다. 덕만공주는 언젠가 미실을 물리쳐야만 할 상황이고, 비담은 그녀를 도와 그녀의 곁에 서서 함께 길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그러자마자 어이없게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렇게 비담의 남모를 갈등이자 시련이 시작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당장 비담이 덕만공주와 갈라선다고 보지는 않는다. 어차피 비담은 덕만공주선덕여왕의 마지막 대적이다. 그리고 덕만이 이제 막 공주가 된 때에 비담이 등을 돌릴 리는 없다고 본다. 애초에 자신의 모친이 미실이라는 걸 알자마자 미실에게 쪼르르 달려간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3

 어쨌든, 문제는.
 비담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모친이 미실이라는 것을 덕만공주가 알게 된다면?

 워낙 생각을 가늠키 어려운 인물인지라 확신하기 어렵지만, 상당히 두려운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 스승인 문노 외에 처음으로(아마도) 마음을 열게 된 덕만공주와 그녀를 따르는 그의 동료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전전긍긍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로서는, 앞으로 비담이 속으로 끙끙 앓고 고민하면서 덕만공주에게 더 애틋해지는 장면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심정이기도 하다. ……아니, 애초에 이 모든 것이 그저 나의 예상이자 상상일 뿐이지만.()



 날로 재미를 더해가는 선덕여왕.

 이제 막 덕만공주와 미실의 싸움이 시작된 참에, 과연 비담에게 남모를 갈등을 안겨줄 것인가? 비담은 자신이 함께하기로 결정한 덕만공주와 자신을 버린 어미인 미실의 사이에서 어떠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인가? 또한, 그 사실을 여태껏 숨겨온 스승 문노에 대한 마음은? ──나는, 배우 김남길이 연기하는 비담의 좀 더 많은 모습이 보고 싶다. 때마침, 드라마 연장 계획이 있다는 말을 접했다. 이왕 연장하는 김에,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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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12:10 2009/09/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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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는 진짜, 당분간 자제해야 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새우볶음밥을 먹었다. ……맛은, 솔직히 없었다;; 전체적으로 너무 짠데다가, 밥은 고슬고슬하지 못하고 질어서 한데 뭉친 것들이 데굴데굴 나뒹굴고 있었다. 새우는 살짝 비렸고, 양파는 너무 설익었다. 뭣보다, 가뜩이나 밥도 짠데 얹어준 달걀프라이에다 깨소금까지 뿌려서 조금 많이 곤란했다. 그래도 뭐, 배는 부르더라. 여기 은근히 음식이 푸짐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르겠는데, 일단 다 먹고 나면 배가 너무 불러.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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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볶음밥이라 그랬는지, 나한테는 밑반찬이 나왔다. 나물무침과 김치를 기본으로 어묵에 달걀 옷을 입혀 부친 것과 말린 오징어를 볶은 것, 이렇게 네 가지였다. 나물무침 빼고 다 괜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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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으로, 내가 지난번에 먹었던 치즈돈까스는 일행이 먹었다. 내가 먹었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친구가 자꾸, 한 입줄까? 반 먹어도 돼, 한 조각만 먹어봐, 하고 유혹을 하듯이 놀려대서 밥상 뒤엎을 뻔했지만 뭐 괜찮다. 다 그러면서 사는 거지. 하하하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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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9 17:31 2009/08/29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