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도락道樂'에 해당되는 글 160

  1. 2009/08/25 푸른달빛 ∥음식∥ 휘리릭 뚝딱, 초간단 떡볶이~ (8)
  2. 2009/08/23 푸른달빛 ∥음식∥ 몬테라이스, 투게더세트 (8)
  3. 2009/08/20 푸른달빛 ∥음식∥ 매콤한 고추장 돼지불고기 (4)
  4. 2009/08/17 푸른달빛 ∥과일∥ 복숭아, 복숭아, 복숭아, 복숭아, 복숭아! 학학;; (2)
  5. 2009/08/16 푸른달빛 ∥음식∥ 탕수육&간자장면, 오랜만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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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얘기겠지만(뭐 어느 것은 안 그러겠냐마는;), 나는 가래떡을 매우 좋아해서 되도록 항시 준비해놓고는 한다. 내가 손수 쌀을 씻고 불려서 떡집으로 들고 가 직접 빼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순수한 쌀로 만든 가래떡을 좋아하는 것이다. (솔직히 요즘 떡집, 순수하게 쌀만으로 가래떡 뽑는 집이 드물어졌다)

 어쨌든, 입이 심심하거나 배가 출출할 때 그릴에 살짝 떡을 구워먹는 것도 참 좋아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이것저것 많은 재료를 준비할 필요도 없이, 떡만 있으면 집에 있는 간소한 재료만으로도 순식간에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초간단 떡볶이를 해먹는 걸 더 좋아한다.

 재료는,
 떡과 물, 고추장, 설탕, 올리고당 또는 물엿이면 끝.

 그냥 팬에 물을 살짝 두르고 마음대로 썬 떡을 투하하여 슬쩍슬쩍 데쳐주다가 고추장 좀 떠넣고, 설탕 조금을 뿌려서 들들 볶아주면 끝이다. 마지막에 애교(?)로 올리고당 살짝 둘러서 잔 불에 섞어주면 정말 간단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초간단 떡볶이가 완성되는 것이다. (쓰다남은 다시마 우린 물이나, 멸치 우린 물 같은 국물이 있을 땐, 물 대신 쓰면 더 좋다. 하지만, 그런 건 아껴두었다가 좀 더 제대로 된(;) 떡볶이를 할 때나 쓰자. 별 차이 없다;)

 이 떡볶이에서 중요한 점은, 물의 양을 잘 조절해서 최대한 물기가 남아있지 않게 하여 떡이 팬에 구워지듯이 해서 겉이 살짝 바삭한 형태를 내주는 것인데, 이것은 순전히 내 취향이다. :D 이렇게 해서 먹으니, 매콤 짭짤 달콤한 게 제대로 해먹는 떡볶이보다 더 괜찮은 것 같아 꽤 자주 해먹는 편이다.

 보통은 가래떡 한 줄이나 한 줄 반 정도만 사용하지만, 쌀떡인데다 달착지근하기까지 하니 쉽게 배가 부른다. 그러면 꼭 몇 개씩 남기 마련인데, 그때는 냉장고에 잘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버터를 살짝 두르고 들들들 다시 볶아 먹으면 그게 또 버터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보다 다른 맛을 내준다.

 먹을 때는, 그릇 씻는 것도 일이니 그냥 달궈진 팬을 올려놓고 포크로 찍어 먹자.() 그릇에 덜면 금세 식지만, 팬 채로 먹으면 온도가 좀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하고, 남은 열로 밑바닥 쪽에 있는 떡이 좀 더 바삭하게 구워지는 묘미도 노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D



 ……뭔가 하다 보니, 요리법을 나열해놓은 것처럼 되어버렸는데, 결국 결론이 뭐냐면.
 요즘 난 이런 간식을 먹습네다. 아주 중독입네다. 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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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21:11 2009/08/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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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녁에, 친구와 둘이 홈P○스에 갔다가 배가 고파서 푸드코트에 들렀다. 뭘 먹을까, 인생의 참된 진리를 고뇌()하다가, 서로 먹고 싶은 걸 종합하고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봐 몬테라이스의 「투게더세트」를 먹기로 했다. 일단, 돈카츠와 햄버그스테이크로 고기류 합의완료, 오므라이스와 철판볶음밥으로 밥도 합의완료, 마지막으로 치즈 오븐 스파게티까지, 굿굿굿. ……맛은 그럭저럭 무난했다. 특별히 맛있지도, 그렇다고 아주 맛이 없지도 않았다. 평범했다.

 오므라이스는 케첩이 아닌 데미그라스 소스가 뿌려져서 조금 기뻤지만, 속에 든 것이 치킨 라이스가 아닌 평범한 볶음밥이라 살짝 실망했다. 무엇보다 너무 짰다;; 철판볶음밥(그냥 김치볶음밥을 철판에 볶았을 뿐이지만)은 오히려 조금 삼삼했다. 내 입에는 맞았는데, 친구에게는 싱거웠던 모양이다. 그래도 다 먹기는 먹었다. 내가 완두콩이 들었다며 한 숟가락만 먹고 말아서.()

 돈카츠와 햄버그스테이크는 무난했다. 역시, 소스가 좀 짰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니. 말이 나온 김에, 햄버그스테이크의 크기가 조금 더 컸으면 좋았을뻔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제법 잘 된 거였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 그리고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치즈 오븐 스파게티는, 그저 치즈맛과 면이라는 이유만으로 나 혼자 다 먹었다. :D (←) 역시 난 면이 아니면 살 수가 없어. ㅠㅠ 뭐, 먹는 것 총체적으로;; 콜록!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곁들인 양배추가 그다지 싱싱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키위 드레싱의 상큼함이 죽어 있었다. 단무지 세 조각은 잘못된 배치로 소스에 범벅되어 뜨뜻하게 데워져서, 양배추와 단무지 모두 입안의 느끼함을 덜어주는데 있어 전혀 도움이 안 됐다. 무엇보다, 일반 성인남성 둘이서는 이 세트가 조금, 아니 어쩌면 많이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커플세트 쪽에 가까울 것 같았다.

 그래도 나름 맛있었다. :D
 하지만, 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먹으라면, 나는 차라리 다른 것을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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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3 22:07 2009/08/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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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를 먹었다.
 집에서 혼자.
 외롭게.

 

 그래도 맛있었다!! 진짜! 정말로!! 자제하다 먹으니 더 맛있는 거 같어!! ……생각해보니, 그다지 많이 자제한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느낌상 정말 많이 자제하다 먹은 것 같다. 응응, 마음이 그래.() 어쨌든, 뭐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 할 만큼 중요하니까, 아무리 한약을 복용 중이라도 먹고 싶을 때는 먹어줘야 한다.


 난 먹기 위해 사니까!(그만)


 어쨌든, 돼지불고기는 역시 고추장 양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돼지불고기는 고추장, 소고기불고기는 간장 양념으로 정해두고 만들어 먹지만, 뭐 고기는 뭘 어떻게 해도 일단 다 맛있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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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0 22:13 2009/08/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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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복숭아. ……또 사먹으면 되는 것을, 괜히 얼마 남지 않으니 아껴먹게 된다. 이건 대체 뭔 놈의 쓰잘데기없는 근성인 걸까. 어휴! 언젠가부터 입에 맞는 건 점점 아끼고 아껴서 먹게 변한 것 같다. 옛날처럼 그저 닥치는 대로 먹을 수가 없어요. 이것도 다 나이 탓일런가;;


 어쨌든, 복숭아는 맛있어! 복숭아는 맛있어! 10점 만점에 10점~ Yeah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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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7 22:59 2009/08/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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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간자장면을 먹었을 때 느꼈던 그 배신감을 잊지 않은 나는, 결국 요리점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때마침, 날도 더운데 웬 아저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홍보전단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시는 거다. 물어보니, 주인이시란다. 알바와 같이 직접 광고활동을 하고 계신다기에 즉석에서 주문했다.()

 요즘 중국요리점이라면 꼭 있는 세트메뉴. 마침 친구가 집에 들렀던 터라, 간자장면과 탕수육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하지만, 배달을 온 건 아르바이트하는 젊은 청년. 아니, 내 기준으로 보자면 살짝 ‘아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만한, 굉장히 귀엽고 자그마하며 어딘가 나긋나긋한 호청년이 온 것이다!! 우오! 여기 알바 질이 좋아!!; 게다가 아주 친절하다. 그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이것저것 설명해주고(“자장 소스가 조금 싱거울지도 모르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이거는 디저트니까 식사 다 하시고 드세요.” 등등) 서비스가 괜찮았다. ─────가급적, 단골이 되자. :D 어이쿠, 아가! 우쭈쭈. 내가 진짜 한약만 아니라면 매일같이 애용해줄 수 있을텐데.()

 자, 어쨌든.
 배달하는 아이가 친절해야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해야 할 일이니 그렇다 치고. (그래도 요즘 꽤 드물다 보니, 정말 반갑기는 반가웠다. 이전에 먹던 집만 해도, 손님한테 짜증을 울컥 내던 새끼녀석이 왔었는데) ──요리점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 청결과 맛! 일단 청결은 합격! 그릇이 뽀송뽀송하다. 잡티가 없다. 음식도 깔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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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투하! 완두콩은 혐오하니 친구한테 몰아줬다.(…)
자, 이제 탕수육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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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나는, 소스를 튀김에 얹어 먹는 것보다는 튀김을 소스에 찍어 먹는 걸 선호한다. :D 뭐, 어느 쪽이든 준다면 다 먹지만, 굳이 선택을 하라면 역시 내가 직접 찍어 먹는 쪽을 선택하리라.

 자장면은 배달한 아이가 이미 말했다시피, 친구의 입에는 좀 싱거웠다고 한다. 하지만, 평소 배달 음식이 조금 짜게 느껴졌던 나로서는, 이 집의 자장은 내 입에 딱 괜찮았다. 그렇다고 느끼하거나 한 것도 아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더라. 정말 고맙게도. :D (←) 게다가 면발이 좋다! 수타면은 아니지만, 상당히 잘 뽑은 면이다. 탄력이 살아있고, 너무 되지도 질지도 않은 것이 딱 좋았다.

 그에 반해 탕수육은 조금 아쉬웠다. 튀김은 의외로 고기가 알차게 들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튀김만 놓고 보면 정말 제대로 된 튀김이다. 튀김옷이 적당히 바삭하면서 질기지도 딱딱하지도 않았고, 그 속에 알차게 자리 잡은 고기도 야들야들한데다 간이 잘 배여 있어서 느끼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스가 조금 아쉬웠다. 내 입맛에는 좀 많이 새콤했다; 다음에는 좀 덜 새콤하게 해달라고 해야겠다. :)



 주인아저씨도 꽤 호감이고, 배달하는 아이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다가, 음식 맛도 나름 합격!
 ……좋은 곳이 생겼구나, 우리 동네. ;ㅁ;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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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6 23:13 2009/08/16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