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찬'에 해당되는 글 4

  1. 2009/02/06 푸른달빛 ∥음식∥ 남은 반찬거리 처리용 잡채 (2)
  2. 2009/01/16 푸른달빛 ∥음식∥ 봄도 아닌데, 달래양념간장&곰피 (4)
  3. 2008/12/15 푸른달빛 ∥음식∥ 깍두기랑 물김치, 못다 한 이야기 (8)
  4. 2007/02/27 푸른달빛 ∥음식∥ 호오~ 벌써 돌나물이?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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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벌써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라니, 요 며칠 전에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푸념하기가 무섭게 또 폭풍 같은(;)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야 마는구나. 주말에는 약 일주일간의 먹을거리들을 모아서 장 보는데, 이상하게 몇몇 재료가 조금 많이 남아있기에 그것들 처리 좀 할 겸 오랜만에 잡채를 만들어봤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이런 식으로 남은 음식재료 처리용으로 잡채를 만들어서 달걀 지단만 잔뜩 부쳐 올린 그런 것을 종종 만들어 먹었었지;;(먼별) 조금 궁상맞아 보일지는 몰라도, 나름 맛도 있고 어쨌든 잡채를 먹는다는 느낌은 있으니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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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 비해, 이번에는 제법 갖출 것은 다 갖춘 잡채가 되었다. 같은 남은 재료 처리용 잡채라도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될만한 것들이 빠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뭐 굳이 처리용이라는 딱지를 가져다 붙이지 않아도 될법한 것이 나와서, 아랫집에도 조금 나눠주고 그랬다. ──뭐, 그래도 남아서 내일 아침에 또 먹을 수 있을 듯.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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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6 22:21 2009/02/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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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봄철에 잘 먹는 달래와 곰피.

 일단, 달래를 송송 잘게 썰어 양념간장에 퐁당 넣은 달래양념간장은 여러모로 참 쓸모가 많은 반찬이다. 아무런 조미도 하지 않고 그저 굽기만 한 김에 따끈따끈한 밥을 한술 얹어 양념간장을 듬~뿍 머금은 달래를 살짝 얹어 싸먹으면 그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 :D

 이 달래양념간장은 이 외에도, 콩나물밥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입맛없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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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곰피!

 곰피 역시 봄에 잘 먹는 것이라 알고 있다. 보통은 끓는 물에 데친 곰피를 쌈으로 먹거나 무침으로 먹기도 하는데, 나는 귀찮아서 그냥 적당히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마치 데친 물미역을 먹듯이 말이다. 뭐, 곰피도 엄연히 미역과에 속하니 뭐 상관없지 않은가. :) 미역과는 조금 색다른 식감이라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며 먹는 것도 꽤 재미있을 듯싶다.

 세월이 참 많이 발전한 덕에, ‘계절 음식’이란 말이 이젠 찾기 어려운 것 같다. 그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난 한겨울에도 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발전한 요즘 세상이 참 고마울 따름이다. 다른 복잡한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서라도. 먹는 것에 한해서만큼은.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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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6 20:50 2009/01/16 20:50
♠ 관련글:∥잡담∥ 깍두기랑 물김치 담갔다 (2008/12/1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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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워낙 무를 좋아한다. 그래서 김치 중에서도 깍두기라던가, 동치미, 총각김치 같은 것을 배추김치보다 더 선호하는 편인데, 올해부터는 깍두기만은 한 번 내가 직접 담가서 먹자고 마음을 먹었던 터라, 올가을부터 조금씩 조금씩 직접 담가서 먹는 중이다.

 좋아하는 반찬인 만큼, 양도 헤프게 줄어들기 때문에 한 번에 꽤 많은 양을 약 하루 반에 걸쳐서 하는 편인데, 어제는 좀 예상치 못했던 행사였던지라 몸 상태가 살짝 삥뽕한 상태임에도 꾸역꾸역 담갔다;; 그 뭐냐, 아침에 남은 양을 확인해 보니 금방 떨어질 것 같더라고. 원래 김치란 게, 특히 이 무로 하는 김치는 겉절이나 보쌈김치 말고 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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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게 준비를 하다 보니, 며칠 전에 아랫집 아주머니에게서 받은, 작은 배추 좋은 게 하나 있는 걸 깨닫고 이왕 하는 거, 요즘 고구마가 참 맛있으니, 물김치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처음 시도하는 거라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어머니에게 배운 것을 토대로 나름대로 모양도 내보고, 멋대로 막 해봤다;; 사진에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사과도 좀 얇게 썰어 넣고 당근가지고 장난도 쳐보고 뭐 그랬다.()



 조금 쓸데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요즘 마트에 가면 채소들도 대부분 씻어놓은 걸 파는 경우가 많더라. 나는 이런 면에서는 좀 구세대적인 면이 있어서(어릴 때부터 그런 어머니의 주관을 강하게 물려받은 터라), 이렇게 막 씻어놓고 파는 채소 같은 건 손이 가질 않더라. 내가 좀 더 수고하는 한이 있어도, 우리나라의 건강한 토지의 흔적이 묻어있는 걸 굳이 사는 편이다.

 이번에도 부랴부랴 괜찮은 무가 좋은 흙을 묻혀놓고 잘 뒹굴고 있기에 ‘앗싸!’ 하고 사왔다. 그리고 흙을 씻어내고 다듬고 하는 작업에 들어가서는, 그 주관이 조금씩 흔들릴뻔하기도 했다. 우하하;; 아니, 뭐랄까. 정말 찬 물에 흙을 씻는데, 이 무에 달라붙은 흙이 또 물을 막 뿌리고, 박박 문질러 닦아낸다고 해서 쉽게 벗겨지는 만만한 놈이 아닌지라.() 이 추운 날씨에, 손이 참 고생했다. 나중에는 차갑다 못해 뜨끈뜨끈하더라.(먼별)

 그러고 보니, 언젠가 『패밀리가 떴다』에서 김수로 씨와 이천희 씨가 아침식사 준비를 하는데, 이 ‘엉성천희’가 밭에서 무를 뽑아와서는 세면장에 있는 비누로 무를 닦으려 해서 나를 아주 폭소하게 한 적이 있었다. 정말, TV 보면서 막 깔깔대고 웃었는데, 어제처럼 무척 추운 날씨에 찬물로 무를 씻으려니 진짜 이천희 씨처럼 비누라도 묻혀서 얼른 흙을 닦아내고 싶더라. 뭐, 비누를 묻혀서도 안 되고 묻힌다고 해서 잘 닦이는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올 들어서 이제 세 번째 담그는 깍두기인데, 찬물 때문에 작심삼차()의 위기가 왔다. 앞으로 남은 겨울은 어쩌지?; 당분간 좋아하는 깍두기를 끊고, 집에서 가져온 김치들로 때우는 수밖에 없는 건가. lll 두고 볼 일이다. …──지금은 그저, 어제 생에 처음으로 담가본 물김치가 잘 되기를 바랄 뿐. 고구마야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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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5 08:08 2008/12/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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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봄나물이 나오는 구나… 이야, 이제 2월이 갓 지나가고 있는 실정이거늘. 음, 따지고 보면 그리 이른 것도 아닌가?; 하지만 그래도 이른 감이 있는 듯 한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래도 참 반갑기는 반갑다;; 예전에는 멋모르고 ‘돗나물, 돗나물’ 했던 건데, 제대로 된 이름이 ‘돌나물’이란 걸 알고 살짝 부끄러웠더랬지.(발그레)

 그래도 역시 나물은 다듬는 게 귀찮아서 웬만해서는 한 번 맛있게 먹고 나면 지쳐서 다음에 또 한 번 먹을 때까지의 텀이 길어진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 진짜. 저 돌나물, 간단해 보여도 다듬는 게 여간 귀찮아서;; 뭐, 어느 나물이던 마찬가지일 터이지만. :3

 돌나물 사면서 냉이도 같이 보이길래 냉이도 샀다. 거의 두 시간에 걸쳐서 돌나물이랑 냉이랑 콩나물 다듬고 앉아있었지;; 나 참, 이래서야 남들이 아줌마라고 놀려도 살짝 할 말 없어지려고 하잖아;;(풀썩) 어쨌든, 나물 다듬느라 지쳐가지고 (…) 저녁 반찬은 결국 돌나물만…; 흑! 냉이국이랑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내일 아침은 꼭 냉이국이랑 같이 먹고 말테다!(…)
 아니, 뭐. 어차피 나물은 오늘 저녁에 다 다듬어 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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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7 20:48 2007/02/27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