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서'에 해당되는 글 6

  1. 2008/12/22 푸른달빛 ∥감상∥ どうしても触れたくない (6)
  2. 2008/12/08 푸른달빛 ∥감상∥ 僕らにまつわるエトセトラ (2)
  3. 2007/11/09 푸른달빛 ∥감상∥ hide and seek (12)
  4. 2007/11/07 푸른달빛 ∥감상∥ おとなりにノラ猫 (6)
  5. 2007/10/31 푸른달빛 ∥감상∥ 悩むほどなら恋とよべ! (12)
 
 
 
 
どうしても触れたくない
제  목:どうしても触れたくない
국내제목:부디 내게 닿지 않기를
작  가:ヨネダコウ (요네다 코우)
원작출판:大洋図書ミリオンコミックス
장  르:BL (Boy's Love)
완결여부:단편 완결
발  행:2008년 9월, 일본 (국내, 2008년 12월)
개인평점:
한줄감상:이 사람의 단행본은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구입결정. 환율이 뭐지?


왠지 이상한 짓이 하고 싶어지게 만들어, 너

새로운 직장에 첫 출근한 날, 시마는 엘리베이터에 숙취에 찌든 사내와 함께 타게 된다.
그것이, 새로운 상사·토가와와의 만남이었다.
제멋대로에 뻔뻔스러워 보이면서도 배려하는 것을 잊지 않는 토가와에게 끌리는 시마지만,
상처받은 과거경험 때문에 진전할 수가 없다.
한편,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끌어안고 있으면서도 토가와는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마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좋아하지만, 솔직해질 수 없는─…
서툰 사랑의 행방은?


 이미 우리나라에도 정식으로 라이센스판이 발행된 지 꽤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게 웬 뒷북인고 하니, 아직도 책꽂이에 들어가지 못하고 책상 위에서 뒹굴며 틈날 때마다 내 손으로 들어 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와중에, 오늘도 이유없이 지친 내 마음을 위로해주고자 다시 들어오셨다 이 말씀.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지만, 결국 재탕을 했다는 이야기다. 그런 김에 감상 글도 좀 써보고.(먼별)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家庭教師ヒットマン REBORN!)』이란 작품의 동인활동으로 꽤 유명세를 떨쳤던 요네다 코우의 단행본이다. 코노하라 나리세 씨의 추천 코멘트까지 달려 있어, ‘아! 시작부터 느낌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동인활동 하시는 걸 보고 나 역시 팬이 된 입장으로서, 조금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책을 처음 펴서 막 읽어나가기 시작했을 때, 나는 무심코 그동안 죽 봐왔던 『리본』의 동인지를 떠올렸다. 야마히바(야마모토 타케시×히바리 쿄우야)의 커플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나? ──첫인상은 딱 그랬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잠시일 뿐. 내가 얼마나 이 작가에게 크고 실례되는 착각을 했는지 금세 깨달아야만 했다.

 물론, 조금은 그동안 봐왔던 동인지 속의 야마모토와 히바리의 모습이 각각 토가와와 시마에게 비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의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도 아니고. ……뭔가 말하기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는데, 어쨌든 대단히 감탄했고 꽤 감명깊기도 했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각자의 상처가 있지만 서로 그에 대처하는 자세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에게 조금씩 영향을 받기도 주기도 하는 어른들의 사랑을 제법 잘 표현한 것 같다. 더욱이 내 취향 자체가 이런 쪽으로 사족을 못 쓰는 경향도 있기는 하지만. :D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결국 용기를 내어 마지막에 다시 토가와와 재회하는 시마의 모습에서, 코노하라 씨가 말했던 그 「꽈~악 메이는 느낌(ギュギュッと詰まっています)」을 정말 절실할 정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 토가와가 ‘다짐의 징표’로 남겨두고 간 담뱃갑을 손에 꽉 쥔 채 더듬더듬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는 장면과 마지막에, 토가와가 눈 내리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등을 진 채 던진 한마디 「嶋ぁ ありがとな」는, 앞으로 이 겨울 동안 눈이 내릴 때마다 아스라이 떠오를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오노다 씨 환영합니다. :D
 당신도 시마 군의 매력에 퐁~당~♪ ……그래도 당신은 그나마 그 세계 속의 인간이잖아요. 힘내요.(←)

【책표지 출처:セブンアンドワ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12/22 18:29 2008/12/22 18:29
僕らにまつわるエトセトラ
제  목:僕らにまつわるエトセトラ
    :우리들에게 붙은 etc.
작  가:九號 (큐우고)
원작출판:幻冬舎幻冬舎コミック
장  르:BL (Boy's Love)
완결여부:단편 완결
발  행:2008년 2월, 일본 (국내미발행)
개인평점:
한줄감상:참신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석을 아는 성실해 보이는 인상. :D


이쿠와 케이타는 소꿉친구다.
철이 들 무렵 이미 무엇을 하든 함께였던 둘이 야구를 시작한 것 또한 함께였다.
하지만, 중학생 때, 케이타가 이쿠를 감싸다 교통사고를 당해 야구를 할 수 없는 몸이 된다.
둘이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이쿠는 야구부에 들어가지 않고 케이타를 피해다는 매일.
멀어지려하는 이쿠에게 케이타는……?!

이쿠와 케이타의 그 후의 일을 31페이지 그려넣은 「우리들에게 붙은 etc.」를 수록한 첫 코믹스.


 작가의 첫 단행본인 탓인지, 뭐랄까 전체적으로 차곡차곡 BL의 왕도를 밟아 걸어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다. 위의 한 줄 감상에서도 잠시 언급했다시피, 참신함이라고는 눈을 뜨고 찾아봐도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디선가 보고, 가끔은 써보기도 하며, 들어보았을 법한 스토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열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낡은듯한 느낌은 그다지 받지 않았다. 이런 것도 그럭저럭 신선하다면 신선했고, 뭐랄까,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 그 낡은 스토리 속에 나름대로 잘 살아있다.

이어지는 내용 (열기)


 마지막에 케이타의 독백이 참 마음에 든다.
 ─────천천히, 천천히. 하지만, 전속력으로 전진하자(ゆっくり ゆっくり だけど全速前進).

 나름대로 차기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다. :D
 ……그러고 보니, 곧 12월에 차기작이 발행될 예정인 것 같은데. 젠장, 환율 어쩐다니?()


【책표지 출처:幻冬舎】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12/08 19:16 2008/12/08 19:16

∥감상∥ hide and seek

도락道樂/COMIX | 2007/11/09 11:45 | 푸른달빛
hide and seek
제  목:ハイド アンド シーク hide and seek
    :hide and seek
작  가:池玲文 (이케 레이분)
장  르:Boy's Love
완결여부:단편 완결
원작출판:オークラ出版アクアコミックス
개인평점:
한줄감상:워, 워~, 이케 레이분 씨, 당신 드디어…;; 아니,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뭐랄까, 전부터 『우아한 스푼』이라던가 『상사병 기록보관소』같은 평범한(?) 보이즈러브를 연재할 때부터 조금은 그쪽으로 가지 않을까, 했었는데 진짜 이쪽으로 올 줄이야. 아니, 사실 몸은 멋져도 워낙 미형이라서 그런대로 보이즈러브로 즐길 수 있었다지만, 이번 작품은 아무리 봐도 보이즈러브가 아니라 게이물이잖아?(…) 하지만 이게 또 아쿠아코믹스고;; …확실히, 요즘 BL계가 많이 관대해지긴 했지만서도 얘는 확실히 게이물로 분류해주면 여러 모로 좋아할 사람들 많을 거 같으데;;

 책의 내용은 정말 뭐라 해야 할까, 이건 수수하다거나 무난하다거나 흔하다는 수준이 아니라, 말 그대로 야오이(주제나 소재 비스무리한 것들은 있지만, 의미는 없다. 그저 「っぱり·とこどうしは·いな」일 뿐;)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그야말로 눈요기로 잠깐잠깐 부분적으로 피식, 웃으면서 몸매라던가 거시기라던가를 편히 감상할 수 있는 게이만화?(…) 뭐, 그 뿐인 거 같다. 단순히 보이즈러브물로써는 취향을 꽤 심하게 탈 듯. :3

 총 10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고, 그 중 나머지 하나는 표제작의 번외편이다. 표제작은 제목만 그럴듯하고(;) 별 내용 없다. 와니가와라의 마수로부터 누님을 지켜냈다 싶었더니, 누님은 겨우 꼬셔놓은 걸 방해했다고 동생을 두들겨 패고, 그 동생 타케루를 애초에 좋아해왔던 와니가와라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길거리 한 구석 어두운 골목으로 끌고 들어가 그 자리에서 짝짝꿍한다. 와니가와라는 스스로 인정할 정도로 변태 중의 상변태라(;) 말 그대로 야외수치플레이(…)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다.(먼별)

 뭐, 이런 식으로 10개의 단편들이 전부 간단하게 인물소개→사소한 전개(섹스로 가기 위한 짧은 과정;)→배드인의 형식이라서, 그다지 내용적으로 뭔가 까발리고 말고 할 게 없달까, 그나마 있는 내용 까발리면 그게 그대로 전부라서 오히려 곤란하달까.(…) 어쨌든, 이럼에도 불구하고 별점이 3개나 되는 까닭은 역시 이 만화책은 취향을 타기 때문이라고밖에 달리 변명할 말이 없겠다. ¬_¬

 그래도 개인적으로 흥미있게 봤던 건 「ルーガルー五更」인데, 늑대인간들끼리 사는 마을이 무대로, 만월이 뜨는 밤에는 모두 인간의 모습에서 늑대인간(人狼;ルーガルー)의 모습으로 돌아가 이성을 잃고 발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날은 각자 파트너를 찾아서 성욕을 푼다는 내용으로, 주인공 이치는 순진하게도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안 한다고 언제나 혼자서 풀어왔던 모양. 그런 이치를 눈여겨보고 점 찍어뒀던 고로쿠랑 결국 짝짜꿍한다는 간단한 내용인데, 늑대인간화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꽤 매력적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D

 사실, 이렇다 저렇다 말은 많고 이거고 저거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긴 했다;; 아, 그리고 참고로, 겉표지를 걷어내면 안쪽으로 짧막한 우스갯거리가 들어가 있으니, 혹시 구입한 사람이 있다면 꼼꼼하게 겉표지도 들춰보길 권한다; (난 이런 소소한 서비스가 참 좋더라~)

【책표지 출처:セブンアンドワ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11/09 11:45 2007/11/09 11:45
おとなりにノラ猫
제  목:おとなりにノラ猫
    :이웃집 들고양이
작  가:新井サチ (아라이 사치)
장  르:Boy's Love
완결여부:단편 완결
원작출판:徳間書店キャラコミックス
개인평점:
한줄감상:무난하면서 지루하지도 않았다. 보통이지만, 왠지 점수는 높게 주고 싶어;;

 작년에 발행된 단행본이니, 완전히 뒷북을 치는 경우지만 오랜만에 책장정리하다 발견해서 뒤늦은 감상을 적어본다. …근데, 이거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식번역본이 나오지 않은 모양인데. 인터넷서점에서 검색을 해도 나오질 않는 걸 보니 말이다.

 작가인 아라이 사치 씨에게 있어서, 이 책이 보이즈러브로는 첫 단행본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참고 삼아 아라이 사치의 노말물(?)로는 『트릭키즈』라는 게 있는데, 이 만화책도 세주문화가 망하는 바람에 1권만 나오고 절판되어버린 비운의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난 보지 않았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おとなりにノラ猫』는 크게 표제작인 「おとなりにノラ猫」와 「レンズが映した忘れ物」, 그리고 「ゴールイン」이라는 단편 두개가 들어가 있고, 마지막으로 당연스럽게도 표제작의 짧막한 번외편이 수록되어 있다.

 백부의 일을 돕기 위해 오키나와에서 토쿄로 상경한 25세의 야마시로 타카시는, 옆방에 살고 있는 나가세 리오와 첫대면 직후, 얼떨결에 소문으로만 들어오던 ‘문밖으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듣는 걸 경험하고 만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신음소리의 주인공은 리오와 어떤 이름 모를 엑스트라 남자의 것 하나.(…)

 타카시는 수의사로, 신기하게도 어떠한 동물들도 그를 잘 따르는 능력(?)이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문제의 이웃, 리오는 타카시보다 한 살 위의 연상으로, 근처 펫숍에서 일하는 펫트리머다. …하지만, 리오는 그 외에 일신상의 문제(?)로 또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일종의 매춘(아니, 말 그대로 매춘인가?)으로, 거기에는 어딘가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었다.

 어쨌든,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어린아이처럼 순진무구한 타카시는 점점 리오에게 빠져들고, 리오 역시 오랜 세월동안 자신을 속박하고 있던 ‘리키와의 추억’에 관련된 주박에서 벗어나게해준 타카시에게 점점 끌려서, 결국 잘 된다는 이야기.

 뭐, 흔하고 뻔한 내용이지만 ―…사실, 흔하고 뻔하지 않은 내용인 것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재미있게 읽었다. 무난해도 적당한 갈등도 있었고, 사실 요즘에야 그저 그렇고 흔하겠지만, 1년 전만해도 꽤 아무렇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의 것이다. 실제로 이제와서 다시 꺼내봐도 그리 나쁘지도 않고 말이다. 그림체도 마음에 들고, 특히 중간중간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3D화(?)가 꽤 귀여웠던 것 같다.

 리오는 둘째 쳐놓고, 야마시로 타카시라는 캐릭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잘생긴데다 키도 멀대같아 모델체형인 것이 듬직한 게 너무나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순진무구해서…;; 뭐, 그렇다고 헤타레라고 보기에도 조금 그렇지만, 어쨌든 지나치게 커서 그 리오가 깜짝 놀라 뒤로 나자빠질 정도의 무기(…무려 오키나와산 천연기념물이라고까지;;)를 소지한 주제에 26살의 나이로 동정이라니. ……마법사였나.(야)

 하여간, 리오가 머리카락을 깎아줬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기쁘고 쑥쓰러운듯한 표정으로 「莉緒さんにトリミングしてもらったんです。(리오 씨에게 ‘트리밍’받았어요)」라니……!! 왜 이렇게 범죄적으로 귀여운 거야, 이 남자는!!(뒹군다) 게다가, 명대사로는 「今度はちゃんと最後まで交尾させて下さいね。」를 꼽을 수 있겠다. (무려 ‘교미’란다. 이 시점에서, 타카시의 순수함이 어린아이와 같은 게 아니라 동물같은 게 아닐까 의심했다;)

 그리고 이 책의 맨 마지막에 수록된 「上手な飼い方、躾け方」에서는 리오가 타카시의 바람대로 머리카락을 커트해서 등장하는데, 나는 이쪽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긴 머리도 나름대로 매력있었지만, 깔끔하게 치고 나니 인물이 훨 산달까. 이미지마저 달라져서 어딘가 더 멋져 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타카시에 의해 목 뒤에 잔뜩 남겨진 키스마크가 제법 내 취향이어서 더 좋았다;;(먼별)

 다른 이야기인 「レンズが映した忘れ物」 역시 수수하지만 지루하지는 않은, 무난한 내용과 전개로 이루어진다.

 일본인과 러시아인의 혼혈에 화가지망생인 아오키 렌은, 토쿄의 길거리에서 자신의 그림을 팔려 하지만 아무도 그의 그림에 흥미를 갖지 않는다. 결국, 마음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그에게 홀연히 나타나 모델제의를 한 사람은, 렌이 평소에 동경해 마지않던, 유명한 사진작가 이즈미 마도카였다. 하지만 렌은 이미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으로 더이상 토쿄에 머무를 수 없는 처지였고, 그런 렌의 사정과 이즈미 마도카가 사진전에 출품할 작품성―모델의 일상적인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는 것―과도 맞아 떨어져, 결국 렌은 마도카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뭐, 그렇다는 얘기. 앞서 언급했다시피, 무난하다.(…)

 그 외에, 「ゴールイン」은 졸업을 앞둔 축구부 소꿉친구들의 실력차로 인해 엇갈린 미래에 대한 것과 서로의 감정에 대한 그럭저럭 읽을만한 짧은 단편도 있었지만, 귀찮아서 언급은 이 정도로.(야) …절대로 귀찮아서 그런 건 아니다;; (랄까, 이미 귀찮다고 제 스스로 밝혀놓고 이 무슨;)

【책표지 출처:セブンアンドワ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11/07 17:55 2007/11/07 17:55
悩むほどなら恋とよべ!/富士山ひょうた
제  목:悩むほどなら恋とよべ!
    :고민할 정도라면 사랑이라고 인정해!
작  가:富士山ひょうた (후지야마 효우타)
장  르:Boy's Love
원작출판:角川書店あすかコミックスCL-DX
개인평점:
한줄감상:……이제 이렇게 변한 그림체도 조금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최근 후지야마 효우타의 작품은 되도록 읽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신간이 나오면 눈이 가고 얼떨결에 사버리는 것도 좀 있고 말이다.(…) 어쨌든, 당분간은 포기할까도 진지하게 생각해 봤지만, 이 분이 옛날 분위기로 회귀하길 바라는 것보다는 차라리 지금에 조금씩 익숙해지다가 그 때가 오면 기쁘게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도 좋을 듯도 싶고. ¬_¬

 뭐랄까, 『ディア・グリーン』까지였나? 그때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은데, 그 후속인 『瞳の追うのは』 시리즈부터 조금씩 그림체부터 차츰차츰 묘하게 변하기 시작하고 말이다. 『てっぺんのひまわり』 1, 2권은 완전히 평범한 학원물로 덜렁 내놓아가지고 많이 슬프고 화도 났다;; 왠지 모르겠지만, 일본쪽 BL계 그녀들이 흔히 매기는 ‘H도’라는 게 아주 시원하게 내려가서 이쪽도 많이 슬프다우.(뭐, 『純情』같은 경우엔 매 챕터마다 H장면이 들어가 있어서 ‘나름대로’ 괜찮았지만서도;)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고만고만했던 거 같다. 어딘가 옛날로 다시 회귀해주려는 부분도 살짝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나만 그렇게 보인 건지;) 어쨌든, ‘고만고만’이란 말로 밖에 설명할 수가 없을 듯;;

 후지키 세이고는 수학전공 대학생. 그런 그는 비오는 날 대량의 빨래를 하는 걸 꽤 좋아한다. 어느 비오는 날, 많은 양의 빨래와 침대 시트까지 깔끔하고 뽀송뽀송하게 빨래를 마치고 세탁방에서 나오는 길에, 한 소년과 부딪혀 그만 빨래를 바닥에 떨어뜨리고만다. 그 소년은 이치노세 진. 중학생(고교수험생)인 진과의 만남으로 세이고는 폭풍을 예감하고.(…엥?) ……아니, 잠깐; 폭풍까지는 아니고, 아니 분명히 ‘폭풍’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그리 폭풍같지도 않았고… 어라? 꽤 폭풍이었나?(야)

 어쨌든, 그렇게 진과의 만남으로 얼결에 가정교사로서 수학을 ―무료로― 가르쳐주게 되고, 그런 진에게 질투심과 라이벌 의식,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끼는 세이고의 소꿉친구 아키가 얽히면서 이러쿵 저러쿵 하지만, 결국 세이고는 진에게 넘어간다는 고만고만한 내용이다;

 묘하게 어른스러우면서도 때때로 또래의 아이같은 분위기의 진이 꽤 마음에 들었다. …그건 그렇고, 작품에서 세이고가 너무 ‘좋은 사람(お人好し)’이라서 답답하기도 했다. 진짜 사람이 너무 좋다보니까, 어딘가 둔해 보이기까지 하고.(…)

 아니, 실제로 좀 둔하기도 한가? 아니, 좀… 둔한 거 같다; 단번에 「‘좋다’」고 말도 못하고, 「좋을‘지도’」라던가 「좋아해, ‘아마도’」같은 경우는 진이 정말 불쌍해지더라.(…) 하지만 그런 세이고가 꽤 귀엽기는 했다.(야)

 세이고의 소꿉친구인 아키도 꽤 괜찮은 녀석이었지만, 어째 등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미미해서 조금 아쉽다. (뭐, 나올만한 부분에선 제대로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딘가 좀…) 왠지 나중에 아키를 대상으로 뭔가 그려줄 것 같기도 하고. (귀찮아서 후기를 안 읽었더니;) 그럴 예정이 없다면 아키가 너무 불쌍하다. 그렇게 된다면, 아키는 내게 있어 그저 쓰다 버린 장기말 정도로 밖에 인식이 안 되게 되어버린단 말이다;;

 뭐 이런 저런 쓸데없는 말이 많았지만, 결론은 꽤 괜찮았다. BL순정만화풍은 여전하지만. 마지막에 겨우 H장면이 들어갔지만, 그것도 상당히 뭔가 부족한 느낌이고.(먼별) 나로서는 진이 좀 더 성장한 후의 이야기도 번외편 형식으로 기대했건만, 그저 합방한 걸로 끝이라니…. 쩝! (괜찮았다면서 웬 불만이 이리 많아;)

 그나저나, 「ハンドクリームは薬局でジェル代わりに買って(핸드크림은 약국에서 윤활젤 대신 샀고」라는 부분에서 갸웃했던 게, 일본은… 아니 꼭 일본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보통 약국에서 윤활젤같은 거 팔지 않나?;; 물론, 예전에 『스펠』에서 살짝 언급된 바 있던 ‘게이용 로션’같은 건 팔리 없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윤활젤같은 건 꼭 남자만 사용하란 법도 없고, 사용하는 용도도 꼭 성행위 시에만 쓰라는 법도 없는데 말이다.(긁적)  …하긴, 콘돔을 직접 사기가 뭐해서 형한테 빌렸을 정도니 설령 알았다 하더라도 직접 가서 구입하는 건 무리였으려나;;

 덧、카도카와쇼텐 홈페이지의 책소개 부분에 「強引中学生×乙女大学生の逆転ラブコメ!」라는 광고문구(?)가 떡! 하니 버티고 있는데, 乙女大学生이라니, 이 사람들이 날 웃기려고 하네? 푸하하! 아니, 그보다 난 이 멘트를 먼저 봤다면 이 책 안 샀다고? ㅠㅠ 우하하하;; ……그러고 보니, 책 뒤에도 저거 비슷한 멘트가 있었어. lll

【책표지 출처:角川書店】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10/31 00:07 2007/10/31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