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잡담'에 해당되는 글 115

  1. 2009/09/16 푸른달빛 ∥일상∥ 뭐, 무사히 돌아왔습네다 (7)
  2. 2009/09/06 푸른달빛 ∥잡담∥ 술자리에서 안주만 축내지만 (6)
  3. 2009/09/05 푸른달빛 ∥일상∥ 2009 09 05, 이모저모 주절주절 (8)
  4. 2009/08/28 푸른달빛 ∥일상∥ 2009 08 28, 에라이 커플들아 (2)
  5. 2009/08/25 푸른달빛 ∥음식∥ 휘리릭 뚝딱, 초간단 떡볶이~ (8)
 
 
 
 
 딱 지난주 수요일 아침에 있었던 일이었다. 이른 아침, 느닷없는 통증에 서 있을 수도, 앉을 수도, 그렇다고 드러누울 수도 없을 정도가 되어,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겨우 119를 불렀다. 병원으로 실려가는 와중에도 통증은 가라앉을 기세를 보이지 않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근길이라 길은 막히지, 달리는 응급차는 분명히 포장된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도 덜컹덜컹 요동을 치지. 가뜩이나 통증 때문에 아파 죽겠는데 이거 왜 이래!!!! 나는 뭐 어느 한가한 시골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줄 알았어! 이게 정녕 서울의 도로란 말이더냐!! 쓸데없는 데에다 돈 쓰지 말고 도로 정비나 해!! 나야 그렇다 치고, 외상이 심각한 응급환자는 대체 어쩌라는 게야!!


 ─────뭐,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심각한 건 아니고 사소한 거라 다행이기는 한데 조금 고생을 하고 있다. 지난주에, 받은 약의 작용으로 약간의 소화불량+메스꺼움+어지럼증 크리티컬의 이유로 결국 간단하게 짐을 싸들고 본가로 갔다(운전하느라 수고해준 Y형 고마워요♥). 정말 오랜만에 아파서 본가에 가본 듯하다;; 그래서 더욱 부모님에겐 면목없고 죄송하지만.() 역시 본가가 확실히 안정되더라.


 이것이 바로 본가파워!(응?)


 그나저나, 이번에 아프면서 나름 건진 거라면 건진 거라 할만한 게 하나 있기는 한데…… 이걸 기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허허허, 이젠 또 별걸 가지고 고민을 하게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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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21:03 2009/09/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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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나는, 술을 그다지 즐기지도 많이 마시지도 못한다. 그래서 아직도 내 주량이 확실히 어떤지 잘 모르겠다. 술자리에서 항상 한두 잔, 많아야 서너 잔만 마시고 그 이후로 손을 잘 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대화가 활발하게 오가는 술자리를 참 좋아한다. 덕분에 난 안주 쪽을 축내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날 탓하거나 구박하지 않는 사람들이 소중하다. 억지로 술을 권하지 않는 점이 좋고, 술을 마시다 보면 거의 자연스럽게 딸려오는 담배연기 또한 나를 위해 자제해주는 지인들이 참 고맙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해도, 그 자리가 편하고 좋으면 얼마든지 분위기에 취할 수 있다. 뭐, 주위를 가득 메우는 술 냄새도 한몫하겠지만, 그건 그렇다 치고. 앞으로도,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닌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술자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직도 술을 못 마시면 제대로 친해지기 어려운 풍토 같은 게 남아있으니.

 어제 몇몇 지인들과 어쩌다 보니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 참 유쾌했다. 뭐, 워낙 센스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그저 즐겁고 편하기만 했다. 술자리라도 술을 마시는 게 목적이 아닌, ‘소통’이 목적이었기 때문일까?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그동안 혼자서 끙끙대며 고민했던 이야기까지, 서로 들어주고 말하고, 위해주고 충고해주고. 실로 즐겁고 유익한 자리였다. 시간이 가는 줄 몰랐을 정도로. :D

 물론, 그 자리에서 나도 참 많은 힘을 얻었다. 비록, 나이가 들수록 어리광이 심해지는 나지만, 이런 꼴불견도 감싸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고, 새삼 생각하게 됐다. 내 목적을 빠르게 눈치채고 그것을 돕기 위해 등을 떠밀어주는 사람들을 보니, 어찌나 고맙고 쑥스럽던지. 으흐흐~ 덕분에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조금 막막했거든. :D ──이런 소중한 인연은, 정말 평생토록 간직하고 싶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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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6 15:03 2009/09/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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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터진 2PM 박재범 사건으로 내가 종종 들리는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시끄럽다. 개인적으로 재버마핡!! 하면서 그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보였던 나도 꽤 충격을 받았다. 물론, 당시의 본인 사정이나 그런 것들(항간에는, 힘들다고 미국으로 돌아간 재범을 박진영 사장이 다시 데려왔다는 말도 있던데, 그게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고)을 생각하면 이해 못 할 것도 아닌데, 이해하는 건 이해한다 치더라도 앙금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3

 애정을 주었던 만큼 돌아온 배신감도 크고 크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일말의 어떠한 것이 남아있는 거 같다.
 그저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오후 6시경 추가내용
  재범아, 안 되겠다. 뭔가 근거 자료랍시고 계속해서 나오는데, 도저히 안 될 거 같다. 에휴……


 1
 아침에 일어나니 목구멍이 따끔따끔하더라. 아직도 그런 느낌이 있는데, 대체 뭐가 문제일까? 피곤하면 종종 목이 가라앉고 따끔하기는 했지만, 크게 피곤하지도 않은데 말이다. 분명히, 이비인후과에서 처방을 받고 약을 복용 중이건만, 거참 이상하다. 그저 칼칼하기만 하던 게 왜? 코는 완전히 괜찮아졌구만, 목구멍은 어찌 이제 와서 뒷북을 치는 겐지. 쯧쯧쯧! ……일단, 트로키라도 먹어보자.


 2
 몸 상태가 편치않으니, 글도 계속 못쓰고 있다. 이러다 감각이 뚝 끊어질까 봐 두렵다. 이런 식으로 연재를 중지하게 된 글이 대체 몇 개나 되던가. 한번 끊어진 감각을 되찾아 이어붙이는 것은 내게 있어 정말로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꾸준히 글을 써나가는 사람들이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3
 드라마 『탐나는도다』가 이번 주 시청률로 뭔가 확실히 결정 날듯하다. 내가 듣기로는 그렇다. 이번 주 시청률이 부디 잘 나와서, 20부작 제대로 갔으면 좋겠다. 가뜩이나 70분짜리 20부작을 50분짜리 20부작으로 줄인 건데, 여기서 또 16부작으로 덜컥 잘라버리면, 팬들은 어쩌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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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5 15:24 2009/09/05 15:24

첨부 자료 출처:A cause des Garçons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한의원에 들러서 진료를 받는 날이었다. 현재 내가 둥지를 틀고 있는 곳과는 거리가 꽤 먼 곳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했는데, 솔직히 신종플루가 어쨌느니 저쨌느니 불순한 이야기만 나돌아서 나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터덜터덜 귀찮은 몸을 이끌고 친구 하나 붙잡아다 데려갔다.

 지하철을 타고 움직이는데, 커플이 의외로 많더라. 그 중 하나, 정말 둘 다 훈훈하게 생긴 커플이 지하철에 타서 서로 귀에 한쪽씩 이어폰을 끼고 게임삼매경 속에 희희낙락 참으로 따사롭게 염장질을 하더라. 어쨌든, 괜히 눈이 가는 커플이라 나도 모르게 엄마 미소(?)로 그들을 계속 바라봤다. 옆에서 친구가 구박하더라.() 아니, 별로 그다지 둘 중의 누구 하나를 내가 노리고 본 것도 아닌데, 뭘……; 저쪽은 신경도 안 쓰는구만.



 확실히 사람은 밖으로 나돌아다녀야 하나보다. 오늘 지하철에서 내 취향의 사람을 네 명이나 봤다.() 그 중 둘이 옆에서 애인이 철벽 수비를 하고 있는 덕에 정말로, 진심으로 아쉬웠다. ……뭐, 없었다 해도 찝쩍대볼 건 아니었지만;;(먼별) ──그런데 참 묘하다. 왜 커플을 봐도 예전처럼 솔로부대의 사명감(?)에 불타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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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22:30 2009/08/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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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얘기겠지만(뭐 어느 것은 안 그러겠냐마는;), 나는 가래떡을 매우 좋아해서 되도록 항시 준비해놓고는 한다. 내가 손수 쌀을 씻고 불려서 떡집으로 들고 가 직접 빼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순수한 쌀로 만든 가래떡을 좋아하는 것이다. (솔직히 요즘 떡집, 순수하게 쌀만으로 가래떡 뽑는 집이 드물어졌다)

 어쨌든, 입이 심심하거나 배가 출출할 때 그릴에 살짝 떡을 구워먹는 것도 참 좋아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이것저것 많은 재료를 준비할 필요도 없이, 떡만 있으면 집에 있는 간소한 재료만으로도 순식간에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초간단 떡볶이를 해먹는 걸 더 좋아한다.

 재료는,
 떡과 물, 고추장, 설탕, 올리고당 또는 물엿이면 끝.

 그냥 팬에 물을 살짝 두르고 마음대로 썬 떡을 투하하여 슬쩍슬쩍 데쳐주다가 고추장 좀 떠넣고, 설탕 조금을 뿌려서 들들 볶아주면 끝이다. 마지막에 애교(?)로 올리고당 살짝 둘러서 잔 불에 섞어주면 정말 간단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초간단 떡볶이가 완성되는 것이다. (쓰다남은 다시마 우린 물이나, 멸치 우린 물 같은 국물이 있을 땐, 물 대신 쓰면 더 좋다. 하지만, 그런 건 아껴두었다가 좀 더 제대로 된(;) 떡볶이를 할 때나 쓰자. 별 차이 없다;)

 이 떡볶이에서 중요한 점은, 물의 양을 잘 조절해서 최대한 물기가 남아있지 않게 하여 떡이 팬에 구워지듯이 해서 겉이 살짝 바삭한 형태를 내주는 것인데, 이것은 순전히 내 취향이다. :D 이렇게 해서 먹으니, 매콤 짭짤 달콤한 게 제대로 해먹는 떡볶이보다 더 괜찮은 것 같아 꽤 자주 해먹는 편이다.

 보통은 가래떡 한 줄이나 한 줄 반 정도만 사용하지만, 쌀떡인데다 달착지근하기까지 하니 쉽게 배가 부른다. 그러면 꼭 몇 개씩 남기 마련인데, 그때는 냉장고에 잘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버터를 살짝 두르고 들들들 다시 볶아 먹으면 그게 또 버터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보다 다른 맛을 내준다.

 먹을 때는, 그릇 씻는 것도 일이니 그냥 달궈진 팬을 올려놓고 포크로 찍어 먹자.() 그릇에 덜면 금세 식지만, 팬 채로 먹으면 온도가 좀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하고, 남은 열로 밑바닥 쪽에 있는 떡이 좀 더 바삭하게 구워지는 묘미도 노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D



 ……뭔가 하다 보니, 요리법을 나열해놓은 것처럼 되어버렸는데, 결국 결론이 뭐냐면.
 요즘 난 이런 간식을 먹습네다. 아주 중독입네다. 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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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21:11 2009/08/25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