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간식'에 해당되는 글 5

  1. 2009/09/03 푸른달빛 ∥간식∥ 바나나 밀크셰이크, 간단하게! (4)
  2. 2009/08/25 푸른달빛 ∥음식∥ 휘리릭 뚝딱, 초간단 떡볶이~ (8)
  3. 2009/08/08 푸른달빛 ∥간식∥ 정체 모를 맛있는 빵집과 뚜레쥬르 이것저것 (8)
  4. 2009/08/07 푸른달빛 ∥간식∥ 햇고구마를 구워먹었다. (4)
  5. 2009/08/04 푸른달빛 ∥간식∥ 올해 첫 팥빙수 (6)
 
 
 
 
Photographed by BLUISHMOONLIGHT

 냉동실 한쪽 구석에서 작년에 꽁꽁 얼려두었던 바나나가 발굴됐다. 자주 먹는 것을 앞쪽으로 두다 보니, 어느새 저 구석에 처박혀 있더라. 그 꼴이 처참하여 괜스레 불쌍한 마음에 얼른 꺼내어 먹기로 했다. 한 다발 사면 두어 개는 꼭꼭 이런 식으로 쟁여두었기 때문에, 양이 꽤 많더라;; 콜록!

Photographed by BLUISHMOONLIGHT

 얼린 바나나의 껍질은, 일단 딱딱하게 언 바나나를 통째로 한 입 크기 정도로 썰어주면 벗기기 쉽다. 이때는, 벗긴다기보다는 살며시 뜯어낸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껍질과 알맹이의 분리가 끝나면, 준비된 믹서에 바나나를 넣고, 기호에 맞게 꿀이나 시럽을 뿌려준다. 그다음에 얼음을 넣는데, 큰 얼음 말고 어느 정도 자잘하게 부서진 얼음을 넣고 우유를 부어 믹서를 돌려주면 끝! 어느 정도 믹서를 돌리는가도 먹는 이의 기호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너무 오래 갈지는 말자.



 솔직히, 제목은 훼이크에 가깝다. 갈자마자 바로 먹을 때는 정말 바나나 밀크셰이크지만, 오래 놔두면 그냥 바나나 우유가 되니까.() 그냥 바나나 우유로 먹어도 맛이 괜찮지만, 될 수 있으면 해서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더운 날씨도 거의 다 가서 이런 게 그다지 당기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긁적)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9/03 20:18 2009/09/03 20:18
Photographed by BLUISHMOONLIGHT

 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얘기겠지만(뭐 어느 것은 안 그러겠냐마는;), 나는 가래떡을 매우 좋아해서 되도록 항시 준비해놓고는 한다. 내가 손수 쌀을 씻고 불려서 떡집으로 들고 가 직접 빼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순수한 쌀로 만든 가래떡을 좋아하는 것이다. (솔직히 요즘 떡집, 순수하게 쌀만으로 가래떡 뽑는 집이 드물어졌다)

 어쨌든, 입이 심심하거나 배가 출출할 때 그릴에 살짝 떡을 구워먹는 것도 참 좋아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이것저것 많은 재료를 준비할 필요도 없이, 떡만 있으면 집에 있는 간소한 재료만으로도 순식간에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초간단 떡볶이를 해먹는 걸 더 좋아한다.

 재료는,
 떡과 물, 고추장, 설탕, 올리고당 또는 물엿이면 끝.

 그냥 팬에 물을 살짝 두르고 마음대로 썬 떡을 투하하여 슬쩍슬쩍 데쳐주다가 고추장 좀 떠넣고, 설탕 조금을 뿌려서 들들 볶아주면 끝이다. 마지막에 애교(?)로 올리고당 살짝 둘러서 잔 불에 섞어주면 정말 간단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초간단 떡볶이가 완성되는 것이다. (쓰다남은 다시마 우린 물이나, 멸치 우린 물 같은 국물이 있을 땐, 물 대신 쓰면 더 좋다. 하지만, 그런 건 아껴두었다가 좀 더 제대로 된(;) 떡볶이를 할 때나 쓰자. 별 차이 없다;)

 이 떡볶이에서 중요한 점은, 물의 양을 잘 조절해서 최대한 물기가 남아있지 않게 하여 떡이 팬에 구워지듯이 해서 겉이 살짝 바삭한 형태를 내주는 것인데, 이것은 순전히 내 취향이다. :D 이렇게 해서 먹으니, 매콤 짭짤 달콤한 게 제대로 해먹는 떡볶이보다 더 괜찮은 것 같아 꽤 자주 해먹는 편이다.

 보통은 가래떡 한 줄이나 한 줄 반 정도만 사용하지만, 쌀떡인데다 달착지근하기까지 하니 쉽게 배가 부른다. 그러면 꼭 몇 개씩 남기 마련인데, 그때는 냉장고에 잘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버터를 살짝 두르고 들들들 다시 볶아 먹으면 그게 또 버터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보다 다른 맛을 내준다.

 먹을 때는, 그릇 씻는 것도 일이니 그냥 달궈진 팬을 올려놓고 포크로 찍어 먹자.() 그릇에 덜면 금세 식지만, 팬 채로 먹으면 온도가 좀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하고, 남은 열로 밑바닥 쪽에 있는 떡이 좀 더 바삭하게 구워지는 묘미도 노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D



 ……뭔가 하다 보니, 요리법을 나열해놓은 것처럼 되어버렸는데, 결국 결론이 뭐냐면.
 요즘 난 이런 간식을 먹습네다. 아주 중독입네다. 예입.(←)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8/25 21:11 2009/08/25 21:11
Photographed by BLUISHMOONLIGHT

 어제 선물 받은, 갓 만들어 따끈따끈했던 빵. 모종의 이유로, 고맙다면서 옆집 누님이 선물해주고 가셨다. 방금 막 나온 걸로 사왔다고 하더니, 진짜 따끈따끈해서 얼른 그릇에 옮겨 사진부터 찍고 한 조각~!

Photographed by BLUISHMOONLIGHT

 마, 맛있다아아아아아!!



 뭐지 이거?! 뭐야, 이거!! 우리 동네에 이렇게 맛있는 빵을 만드는 빵집이 있었어?! 아니, 옛날에 분명히 한군데 있기는 했지만, 거기는 안타깝게도 부도나서 사라졌는데?! ;ㅁ; 진짜 이런 귀한 빵집이 다시 생긴 건가?! 그런겨?!! 대체 언제?! 나도 모르게 언제?! 어느 구석에!! 내가 지나다니는 길에?! 그럴 리가!! 난 그런 거 본 적 없어어어어!! 우오오오오오오!! ──하고, 마음속으로 온갖 폭주해가며(아니 사실은 집안에서 지랄 좀 하다가;) 빵집의 위치를 단박에 알아냈습니다. 앗싸. 나는 이제 그곳에 똬리를 틀겠어. 이제 한약이고 뭐고 다 필요드아~! ㅠㅁㅠ乃!!!



 다음은 잠수 타던 시절에 먹었던, 뚜레쥬르 빵들. ……가지 않은지 꽤 오래됐다. 고로, 먹은 지 한참 된 것들;

Photographed by BLUISHMOONLIGHT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8/08 16:48 2009/08/08 16:48
Photographed by BLUISHMOONLIGHT

 낮에 잠깐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산 햇고구마. 조금 자잘하지만 나름 괜찮아 보여서 샀다. 원래 고구마를 좋아해서 얼마 전까지 사다 먹기는 했는데, 장마철에 들면서 이상하게 상한 고구마가 자꾸 걸려서 사질 않고 있었다. 그러다 햇고구마가 나왔다기에 사본 것이다.

 집에 와서 얼른 살짝 손질하고, 양면팬을 꺼냈다. 크기가 크면 몰라도 이런 크기라면 양면팬이 훨씬 효과적이라 물기 없는 고구마를 넣고 팬을 뒤집어가며 노릇노릇(?) 구웠다. 맛있게 고구마가 살짝 타들어가는 냄새를 맡으며 잔뜩 기대에 부푼 맘은 안고, 호호 불어가며 그 뜨거운 것을 까서 한입 베어 물었는데…….


 읭?!


 이게 뭐야?!

 

 ……고구마에서 ‘감자’ 맛이 난다.

 내가 설마 그 ‘감자 고구마’를 사온 것은 아닐 테고, 분명히 ‘햇고구마’라고 쓰여있었고, 아주머니도 그랬는데?! 뭐지?!; 무엇보다 하나도 달지 않아!!!! 달지 않다고!! 군고구마가 하나도 달지 않아!! 애초에 고구마인 주제에 달지 않아!! 뭐야, 이거어어어엉ㄱ어ㅣㄱ마너리;망널;ㅐㅑㅏㅗㅜ러마ㅣ얼;먀나옿ㄹ;ㅣ마노ㅓㅇㄹ;ㅐㅑㅈ둘;미나우럼;ㅣ아눔;나ㅑ푸;아뤔;ㅣ나얼;ㄷ갸후리ㅏㅡㅜㅍㅊㅌ,ㅡㅟㅑㄷㄱ서ㅣㅏㅡㅜ피ㅏㅜ;/ㅣ마ㅓ!!!!!!!!!!!!!!!!!!!!!!!!!!!!!!!!!!!!!!!!!!!!!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8/07 20:37 2009/08/07 20:37
Photographed by BLUISHMOONLIGHT

 많이 늦은듯하지만, 어쨌든 올해 들어 처음으로, 드디어 팥빙수를 먹을 수 있었다. 사실, 여름이 막 시작될 때 한약을 복용하게 된 바람에 식습관을 신경 쓰느라 못 먹은 여름철 음식이 너무 많다. 엉엉! ㅠㅠ 팥빙수도 그중에 하나였고. 팥빙수를 상당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많이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한다. 기특해라.()

 어디인지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냥 밖에 나갔다가 길거리에 늘어선 많은 분식집 중,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고 있는 곳이 있기에 들어갔다가, 여름 메뉴로 팥빙수 사진이 예쁘게 걸린 걸 보고 충동적으로 지른 것이었다. (그 분식집은 김밥과 만두가 맛있는 듯, 사람들이 줄로 서서 사가더라) ── 맛은 그저 그런 맛?(긁적)

 일단 졸인 팥 양이 부족하다. 얼음도 순식간에 녹는다. (이 얼음은, 내가 봤는데 녹기 시작해서 물기가 번들번들 거리는 얼음을 가져다가 드르륵 갈더라. 그러니 더 빨리 녹을 수밖에) 우유를 넣어주지 않는다. 연유 역시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시럽이 쓸데없이 많이 들어갔다. 떡이 들어가지 않았다. 미숫가루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그래도 말이지, 팥빙수에서 떡을 빼다니!!! ──…이런 무례한(?) 빙수는 처음이야!! 끄억!!



 요새 빙수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 않은가. 나는 순수하게 팥과 우유 얼음, 연유를 기본으로 한 팥빙수를 꽤 좋아하는데, 미숫가루를 뿌리고 떡을 잔뜩 얹어 먹는 걸 정말 좋아한다. 조만간 집에서 해먹을까 했는데, 얼음을 갈아야 할 기계가 고장이 난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잘 돌아갔잖니? 갑자기 왜 이래? ㅠ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8/04 20:27 2009/08/04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