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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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6 푸른달빛 ∥음식∥ 탕수육&간자장면, 오랜만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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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간자장면을 먹었을 때 느꼈던 그 배신감을 잊지 않은 나는, 결국 요리점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때마침, 날도 더운데 웬 아저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홍보전단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시는 거다. 물어보니, 주인이시란다. 알바와 같이 직접 광고활동을 하고 계신다기에 즉석에서 주문했다.()

 요즘 중국요리점이라면 꼭 있는 세트메뉴. 마침 친구가 집에 들렀던 터라, 간자장면과 탕수육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하지만, 배달을 온 건 아르바이트하는 젊은 청년. 아니, 내 기준으로 보자면 살짝 ‘아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만한, 굉장히 귀엽고 자그마하며 어딘가 나긋나긋한 호청년이 온 것이다!! 우오! 여기 알바 질이 좋아!!; 게다가 아주 친절하다. 그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이것저것 설명해주고(“자장 소스가 조금 싱거울지도 모르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이거는 디저트니까 식사 다 하시고 드세요.” 등등) 서비스가 괜찮았다. ─────가급적, 단골이 되자. :D 어이쿠, 아가! 우쭈쭈. 내가 진짜 한약만 아니라면 매일같이 애용해줄 수 있을텐데.()

 자, 어쨌든.
 배달하는 아이가 친절해야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해야 할 일이니 그렇다 치고. (그래도 요즘 꽤 드물다 보니, 정말 반갑기는 반가웠다. 이전에 먹던 집만 해도, 손님한테 짜증을 울컥 내던 새끼녀석이 왔었는데) ──요리점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 청결과 맛! 일단 청결은 합격! 그릇이 뽀송뽀송하다. 잡티가 없다. 음식도 깔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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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투하! 완두콩은 혐오하니 친구한테 몰아줬다.(…)
자, 이제 탕수육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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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나는, 소스를 튀김에 얹어 먹는 것보다는 튀김을 소스에 찍어 먹는 걸 선호한다. :D 뭐, 어느 쪽이든 준다면 다 먹지만, 굳이 선택을 하라면 역시 내가 직접 찍어 먹는 쪽을 선택하리라.

 자장면은 배달한 아이가 이미 말했다시피, 친구의 입에는 좀 싱거웠다고 한다. 하지만, 평소 배달 음식이 조금 짜게 느껴졌던 나로서는, 이 집의 자장은 내 입에 딱 괜찮았다. 그렇다고 느끼하거나 한 것도 아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더라. 정말 고맙게도. :D (←) 게다가 면발이 좋다! 수타면은 아니지만, 상당히 잘 뽑은 면이다. 탄력이 살아있고, 너무 되지도 질지도 않은 것이 딱 좋았다.

 그에 반해 탕수육은 조금 아쉬웠다. 튀김은 의외로 고기가 알차게 들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튀김만 놓고 보면 정말 제대로 된 튀김이다. 튀김옷이 적당히 바삭하면서 질기지도 딱딱하지도 않았고, 그 속에 알차게 자리 잡은 고기도 야들야들한데다 간이 잘 배여 있어서 느끼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스가 조금 아쉬웠다. 내 입맛에는 좀 많이 새콤했다; 다음에는 좀 덜 새콤하게 해달라고 해야겠다. :)



 주인아저씨도 꽤 호감이고, 배달하는 아이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다가, 음식 맛도 나름 합격!
 ……좋은 곳이 생겼구나, 우리 동네. ;ㅁ;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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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6 23:13 2009/08/16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