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래떡 데이 기념으로……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그냥 어쩌다가 가래떡 데이에 할 일 없는 남정네 셋이서 모이게 되어 떡볶이 해먹었다는 즐거우면서도 어딘가 겉으로 보기엔 슬퍼 보일지도 모르는 이야기. 물론, 만드는 건 내가, 기타 등등의 주전부리와 준비 등은 나머지 두 놈팡이가.
가래떡 데이인 만큼, 떡볶이의 떡은 가래떡을 사용했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나는 가래떡을 매우 좋아해서 항시 준비해둔다. 그것도 내가 직접 집에서 쌀을 불려서 떡집에 그 무거운 것을 들고 가 직접 떡을 빼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가래떡을 좋아하고 자주 먹는다. :D
그렇게 준비된 가래떡에, 이런저런 채소와 한 사람당 두 개씩 돌아갈 삶은 달걀 여섯 개, 파티원1이 준비한 어묵과 파티원2가 준비한 라면 사리까지 투하했다. 군만두도 같이 넣어버리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그냥 따로 찍어 먹기로 합의를 봤다. …그리고, 군만두의 존재를 겨우 다시 깨닫고 사진을 찍으려 했을 때는 이미 우걱우걱 입안으로 사라진 후라는 슬픈 전설이……! ──뭐, 난 전설 같은 건 안 믿지만.(?!)
그렇게 노닥거리며 떡볶이 및 이런저런 주전부리 전반을 다 해치우고 나니, 파티원2가 술이 당긴다고 호소를 해와 결국 당사자가 술을 사러 외출을 했고, 그 사이에 나는 파티원1을 주방으로 끌고 들어가 어묵탕을 만들기 시작했다. ……별로 도움은 안 됐지만, 왠지 혼자 주방에서 어묵탕까지 만들려니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어쨌든, 쌀쌀한 밤에 남정네 셋이서 따끈따끈한 밤을 보냈습니다. :D (…)
그래도 내년에는 이런 식으로 남자들만 모이는 건 자제해보기로 합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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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보인다...그리고 읽다가 순간 갸웃한게..저거 오타지? 두번째줄 끝에...만든다는 소리지? 만다는건 이래서 뭘 마는거지? 이랬어..'ㅁ'
음...역시 남자들만 모이기보단 애인이랑...보내는게..
응, 오타야. ;ㅁ; 엉엉 ㅠㅠ 이놈의 손가락은 대체. 훌쩍훌쩍
슬픈 전설.... 홍대엔 슬픈 전설이 있다는 얘길 듣고, 눈물을 삼켰답니다. 그치만 저도 슬픈 전설은 안 믿어요!!!
우와... 야밤에 떡볶이 제목보고 보러왔는데 이건 테러입니다 테러. ㅠ_ㅠ
갑자기 급 배고파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