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설'에 해당되는 글 8

  1. 2007/11/03 푸른달빛 ∥감상∥ 적룡마제 13권 (완결)/흑야 (6)
  2. 2007/01/08 푸른달빛 ∥감상∥ 다크 엘프 (DKEF) (10)
  3. 2007/01/05 푸른달빛 ∥감상∥ 은빛마계왕 (THE LORD OF DARKNESS) (16)
  4. 2007/01/04 푸른달빛 ∥감상∥ RETURN 리턴 (6)
  5. 2006/12/19 푸른달빛 ∥감상∥ 종횡무진 10권 (완결)/송현우 (14)
 
 
 
 
적룡마제/흑야
제  목:적룡마제 (赤龍魔帝)
작  가:흑야
권  수:13권 ―유시유종(有始有終)―
장  르:무협
완결여부:전 13권 완결
국내출판:도서출판 영상노트
개인평점:
한줄감상:오호, 이거 나름대로 괜찮은 끝맺음이지 않은가…!

 1권부터 그럭저럭 괜찮게 봤던 적룡마제. …하지만 작가분의 글 스타일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왠지 손에 잡힐 듯 말 듯 하면서, 겨우겨우 완결까지 온 것 같은 기분이다. 도중에 여러모로 이 책을 보는 걸 포기하고 싶었는데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대체 뭘까. 아직도 그게 궁금하지만, 어쨌든 13권으로 완결된 지금, 완결권인 13권만 놓고 보자면 꽤 괜찮은 끝맺음이라고 생각한다. 제법 만족스럽다. :D (내가 만족스러워서 어쩔련지는 모르겠다만…, 아니 결국 내가 만족스럽자고 본 책인데 만족스러워 해도 괜찮지 않은가;)

 도중에 잠시 포기하고 싶었던 이유는, 작가분이 너무 멋을 내려한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뭐, 사실 ‘멋을 내려고 한다’는 부분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정도가 점점 에스컬레이트해지니까 읽는데 조금 벅차달까, 거부감이 슬며시 들기 시작했달까…. 게다가 문체도 처음엔 자제하는 듯 했지만, 점점 직역에 가까운 번역을 해놓은 일본 소설을 읽는 느낌도 가끔 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완결인 13권에선 제법 괜찮은 인상을 받았다. 이게 포인트가 올라간 이유이기도 한데, 완결권이 제법 만족스러운 덕분에 그 사이에 있었던 사소한 불만사항같은 것들이 차차 사그러진 듯하다. 엔딩이 해피엔딩이란 이유도 크고.

 일단, 이전에 벌여두었던 어떠한 일에 대한 그럭저럭 꼼꼼한 끝맺음이 마음에 들었고, 주인공인 연우와 그의 여인들 서화영 및 단서엽과의 관계정리도 이 정도면 괜찮다. (무협지에서 삼처사첩은 기본인데, 이처뿐이니 이것도 꽤;) 그리고 주인공 커플보다도 더 애절함을 어필했던 육풍과 신녀와의 결말로 책을 끝맺은 것 또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이상하게도, 신녀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지;)

 …근데, 한 가지 마음에 남는 게 있다면, 연우 아버지에 대한 건 결국 누명인 채로 방치하는 건가?; 그리고 육풍과 신녀의 관계 말인데, 이거는 육풍을 소아성애자라는 오명으로 몰고 들어갈 수 있는 거잖아. 이렇게 생각하니 또 찜찜한 게 신녀가 왠지 싫어지려고 하네.(…) ← 난 육풍 편애주의니까;

【책표지 출처:문피아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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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3 19:38 2007/11/03 19:38
다크 엘프 (DKEF)/송현우
제  목:다크 엘프 (DKEF)
작  가:송현우 글 (Hati 일러스트)
권  수:7권 완결
장  르:판타지
국내출판:㈜랜덤하우스중앙·북박스
개인평점:
한줄감상:그렇게 웃지 좀 마, 제발! ;ㅍ;!

 솔직히 처음부터 그다지 끌리지 않았던 소설이지만, 친척형 중에 건방진 놈팡이 하나가 멋대로 내 이름을 도용해서 대여를 해오는 바람에 빼앗아 봤다.(…) 그래도 얼마전에 읽었던 『종횡무진』은 용두사미니 어쩌니 했으면서도 꽤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막상 손에 들고 보니 구미가 땡기긴 했다. 그래서 펼치긴 펼쳤는데…, …처음엔 좋았다. 그래;; 역시 처음엔 좋았다. 특히 프롤로그의 묘사가 꽤 마음에 들었었다. ─…하지만 그걸로 끝.(…)

 개인적으로 난 여자들에게 껄떡대는 주인공이 참 싫다;; 아니, 이젠 질렸다고 해야하나?(긁적) 여자를 보고 눈 돌아가는 게 남자의 생리라면 생리이고 당연한 이치라면 이치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서도, 굳이 현실도피 차원(?)으로 즐기기 위해 읽는 장르문학에서까지 요런 설정은 이제 사양하고 싶단 말이지. 쩝;

 ─…어쨌든, 주인공이 이세계로 넘어가, 그 세계 최초의 다크엘프가 되어 원수드래곤을 때려잡은 것도 모자라, 결국에는 대륙을 구한 영웅이 된다는 얘기인데… 이것 역시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다.

 딱 잡아서 재미있다! 라고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긁적) 나름대로 꽤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마지막 말이다. 잠시간이지만 원래 살던 세계로의 귀환은 주인공에게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설정이었던 걸 부정하지는 않겠다. 그래도 그렇지, 귀환 후의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 진행시키다니…; 난 하나의 초월자가 현대에서 깽판치는 스토리를 보면 저 옛날 치기어린 마음으로 펼쳐들고 그대로 석화되었던 추억의 『이세계 드래곤』이 떠올라 영 떨떠름 할 뿐이다;;(먼별) 그러니까, 이 소설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마지막가서 부정할 수 없이 완벽한 깽판물이 되어버려 많이 아쉽다.

 ■ 덧 붙이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주인공의 그 “캬캬캬캬!” 하는 웃음소리가 너무 싫더라.(…)
 ■ 그리고, 마지막에 라이시안에 의해 죽은 ‘애꿎은 삼인방’은 조금 어이상실;; 걔들 왜 죽인 거야? -_-;
 ■ 마지막으로, 브라이언은 라이시안과 계약한 거 아니었나?;;(긁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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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8 00:42 2007/01/08 00:42
은빛마계왕/이환
제  목:은빛마계왕 (THE LORD OF DARKNESS)
작  가:이환 (Hati 일러스트)
권  수:1권 ― 마왕의 귀환 ―
장  르:판타지
국내출판:㈜랜덤하우스중앙·북박스
개인평점:
한줄감상:……음, 글쎄?(긁적)

 솔직히 이 분의 전작인 『정령왕 엘퀴네스』도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사실 그리 크게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잠시 그쪽 이야기로 빠져보자면, 다 괜찮다고 치고 내가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작가분이 무리하게 소설에 동인녀들을 쑤셔 넣는 게 참 싫었다. 비단 엘퀴네스 뿐만이 아니라, 어떤 소설이든 BL쪽에 친숙하신 작가분들이 아무 생각 없이 동인녀들을 소설 속에 넣는 경우가 꽤 있다. (예를 들어, 미청년 주인공과 조연 둘이 고의든 타의든 어떻게든 달라붙자 주위의 여자 등장인물들이 꺄꺄 거리며 ‘공’이 어쩌고 ‘수’가 어쩌고 하는 거 말이다) 얼핏 색다르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전연령이 보는데 그런 건 좀 아니라 본다.(그런 문제가 아니지만)

 어쨌든, 다시 은빛마계왕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번 소설도 차원이동물이다. 게다가 영혼이동물(?)스럽기도 하다(여기서 ‘~스럽다’고 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조금 미심적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마족과 마계라는 설정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제 좀 질릴 때가 되어서 그런 걸까? 뭐,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 소설… 잘 안 읽힌다;; 아직 1권도 채 못 읽고 있는 걸. lll 느닷없이 엘퀴네스나 다시 한 번 볼까, 하는 마음만 생길 뿐;; 솔직히 이번 작품은 꽤 별로인 것 같다.

 아직 처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어벙한 주인공이라 호감도가 확 내려갔다. 이젠 그 어벙한 거 진절머리가 다 난다;; 이제 이런 거 싫다, 라고 해야하나?(긁적) 색다른 걸 원한다고~! ……아주 솔직히, 괜히 샀나, 하는 성급한 마음마저 들었다;; 그래도 아직 1권 조금 읽고 있는 중이었으니, 차차 읽어나가 볼 작정이다. 언제 다 읽을지는 모르겠지만.(먼별)

 ■ 그나저나, 그놈의 바람소리(새해인사 글 참고;) 안 나서 좋구나. -_-; 그것 참 되게 거슬렸었다;;
 ■ 컴퓨터 못 한 사이에 M동 주소 바뀐다는 공지를 그냥 넘겨버렸다. 운영자 분의 메일 주소도 모르고.(…) 이거 어쩌지?(흑) 누구 운영자 분의 메일 주소나 바뀐 주소 알려주실 분?; 물론 비밀글*-_-*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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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5 18:44 2007/01/05 18:44

∥감상∥ RETURN 리턴

도락道樂/NOVEL | 2007/01/04 16:42 | 푸른달빛
RETURN 리턴/발렌
제  목:RETURN 리턴
작  가:발렌 (권준호 일러스트)
권  수:6권 완결
장  르:판타지
국내출판:㈜랜덤하우스중앙·북박스
개인평점:
한줄감상:책표지가 마음에 안 들어.(…) 이게 뭐야? 대체;;

 주인공이 둘인 소설이다. 이제와서 그렇게 드문 설정도 아니지만, 평소에 그런 설정을 읽는 걸 좀 꺼려했던지라 처음부터 기대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소위 킹카인 남자 주인공 최희제는 청소년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 그 외모를 살려 CF도 몇 편 찍어 다수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시대의 기린아(?)정도고, 여주인공인 한지수는 식물인간인 어머니를 부활(?)시키기 위해 오직 의대를 향한 목표를 불태우며 공부에만 열중하느라 모처럼 타고난 아름다운 미모를 썩히는(…) 모범생 고등학생이다. 그런 둘이 이세계로 넘어가서 각각 아론과 린이라는 이름으로 활개치다 돌아온다는 얘기인데… 정말 그저 그렇다. 시간 떼우기로 적당하다고 해야하나? 그래, 그냥 무리없이 시간 떼우는데 딱 좋을 것 같다. 두 번은 다시 읽지 못할 것 같지만…;;

 군데군데 어설픈 설정도 눈에 종종 띄었고, 대충 어영부영 넘어가는가 싶더니 결국 막나가는 것 같기도 했지만 뭐, 그렇다고 썩 나쁘다고만 하기에도 힘든 애매한 소설 같다;; 불만인 것은 남자 주인공인 아론(최희제)이 너무 ―가끔씩 이게 무뇌아는 아닐까 싶을 정도로― 철이 없었고, 여주인공인 린(한지수)만 너무 돋보여주려는 듯한 작가의 의도가 얼핏 보여서 아쉬웠다. 그럴 거면 차라리 주인공을 한지수 하나로만 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최희제는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그저 ‘주인공급 조연’같다;

 어쨌든, 바로 조금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시간 떼우기로는 그럭저럭 적당했다고 본다. 흔히 킬링타임용, 이란 말을 쓰는데 이것이 작가분에게 상당히 무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이미 ‘시간 떼우기’로 무례란 무례는 다 저지른 주제에;), 어쨌든 개인적으로 맞지 않았으면서도 그럭저럭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는 소설 같다. :)

【표지 출처:북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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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4 16:42 2007/01/04 16:42
종횡무진/송현우
제  목:종횡무진
작  가:송현우
권  수:10권 완결
장  르:신무협, 퓨전
국내출판:파피루스
개인평점:
한줄감상:천외무존(天外武尊)이란다. 이건 참 출세도 대단한 출세로세;(야)

 처음에는 ‘In to the Novel’ 이란 소재로 흥미를 가진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의 일관화되다시피 한 장르문학의 문제점을 꼬집어내는 속시원함도 잠시 느꼈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소설도 결국 현대 장르문학의 문제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며, 더욱이 ‘용두사미’라는 안타까운 경우를 몸소 보여주기까지 하여 조금 안타까운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지만,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그나마 그것도, 주인공 선주혁과 그의 사형인 남지학의 러브러브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둘만의 절대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끈끈한 신뢰와 정으로 인한 흐뭇함이니 되려 작가분에게 은근슬쩍 미안해질 정도다. ── 죄송합니다, 당신의 글빨보다 캐릭터간의 정을 불손한 사상으로 바라보는 저의 뇌속 ―마약에 가까운― 분비물의 결과랍니다. 에헷!(←) ── 라고 할 수는 없잖은가.(긁적)

 결국 선주혁은 ‘원작’대로 자신의 사형을 무림의 영웅으로 만들어 놓았다. 변수가 있다면 그는 그보다도 더한 영웅 중의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는 게 변수랄까.(끙) 어쨌든, 내가 이 마지막권을 읽고 책을 덮으며 생각한 것은 단 한가지이다. ……어째서 느닷없이 몽세화가…?(야) 뭐, 더 이상 언급했다가는 미리니름이 될 터이니 그만하기로 한다.(하지만 대충 눈치챌 사람은 눈치 채겠지;)

 용두사미니 뭐니 해도, 그나마 몇몇 요소가 꾸준히 내 흥미를 끌었기에 이렇게 완결권까지 볼 수 있었다. 그나마 난 이 소설이 소설상의 ‘원작’에서처럼 주인공이 다시 차원이동을 하여 판타지 장르의 이야기를 새롭게 꾸려나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것은 기우여서 다행이다. 그래도 일종의 차원이동의 원인을 ‘그런 식’으로 써먹은 것은 솔직히, 새롭다…기 보다는 흥미로웠다. 새삼스레 의외인 사항도 아니건만. 아니, 역시 이 부분에서는, 주인공 선주혁이 남지학을 위해 온 몸을 바쳤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먼별)

 어쨌든, 완결이 난 마당에서도 내게 와닿는 건 오직 그 뜨거운 사형제(…)의 정 뿐이니 왠지 씁쓸한 기분이다;

 ■ ……근데, 이 작가분이 『다크엘프』의 작가분인 그 분이 맞나? 그러고 보니 오래전에 모 사이트에서 상주할 때 대화방에서 종종 뵈었던 그 형님이로구나. 헤에…! 뭐, 이제와서 깨달아봤자 인연이 완전히 끊어지다시피 한 것, 내게는 관계 없는 일이겠지만. :D

【책표지 출처:파피루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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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9 00:13 2006/12/19 00:13